- 말도 안되는 영화 이야기
라피니
- 작성일
- 2010.11.6
레드 (2010)
-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 제작 / 장르
- 미국
- 개봉일
- 2010년 11월 3일
뭐, 그렇습니다. 돌아온거죠. 그것도 실사영화로 말입니다. 한동안은 아마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짬뽕이 계속 올라가게 될 듯 한데, 물론 몇편은 아직 카테고리를 못 찾았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죠.

기본적으로 이런 영화에서 사실 기대를 걸면 안 되는 것이 스토리의 개연성입니다. 스토리를 따지는 영화의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영화가 얼마나 신나냐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잇죠. 하지만, 이 영화는 배우진의 면모 때문에 사실 스토리가 기대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대체 어떤 스토리이기에 이런 배우들을 다 모을 수 있었는지가 정말 궁금한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는 솔직히 액션 영화로서도 솔직히 좀 많이 아쉬운 편입니다. 상상한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들을 줄줄이 모아놓고 하는 이야기 치고는 너무 액션 영화 스럽다고 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에, 그마져도 함량 미달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죠.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액션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스토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결국에는 영화를 이어가는 데에 있어서 얼마나 작품의 이해를 하는 가가 이 방식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실제로 액션 영화에서 이런 것들 외에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없죠. 결국에 영화에서 어떤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것은 액션이 넘실거리는 그런 영상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런 스토리 라인이 이어지지를 못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인물들의 이야기는 참으로 중요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의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오히려 영화가 산산히 쪼개지고 있는 것이죠. 이야기가 단일하게 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면은 사실 그렇게 좋은 면이 아닙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액션을 늘어놓기만 한 그런 상호아이 된다는 것이죠. 이런 것은 결국에는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에게 어떤 영화의 연결고리를 잘 제공을 못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전 그 이상을 바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분명히 영화가 그렇게 생각할 만한 몇몇 매력적인 요소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은퇴한 CIA요원이 왜 쫓기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반격이 무엇인지, 유기적으로 스토리로 연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스토리로도 상당히 매력적이죠. 이미 본 시리즈가 이런 면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연결을 보여준 적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 면을 보여주기는커녕 액션 영화에서 보여줘야 할 기본적인 연결부분 마져도 별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간 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 영화에서 이런 면들이 없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실 굉장한 비난거리에, 영화를 보면서 극도로 연결이 안 되는 바람에 영화가 지루해 죽어야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나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영화가 이상한 매력이 있는 바람에, 이런 면들이 적당히 가려지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면이 액션에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액션은 분명히 매력적이 넘치기는 합니다. 하지만, 특별할 것이 없는 액션이죠. 분명 신나기는 하지만, 그 이상은 못 하는 액션입니다. 이는 상당히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서는 한계선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의 매력을 자아내는 매우 미스테리한 면모를 분명히 영화가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그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것은 아무래도 배우들의 파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액션 배우들의 몸놀림이 아닌, 의외로 성격파 배우들이 펼치는 인상적인 소소한 연기와 그 연결된 작은 액션들이 오히려 이 영화의 매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대사는 매우 톡톡 튀는, 그런 개그성 대사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런 개그성 대사들은 사실 영화가 흐름이 끊어질 경우에 대비해서 영화가 그 흐름을 이어가는 작은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런 면들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심적인 면만 보자면, 오히려 이 면들이 영화를 이어지게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면들은 생각보다 나이와 관련된, 그리고 그들의 연륜과 관련된 개그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실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죠. 결국에는 영화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매력은 상당히 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이 매력을 아주 잘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삐걱거리는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 왜 웃어야 하는지, 이 웃음 포인트가 왜 여기서 나와서 이 난리인지 모르는 경우가 간간히 있죠. 하지만 꽤 많은 경우에 이 포인트는 상당히 잘 이용이 되고 있고, 그 덕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영화가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그런 면이 존재하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이 면들은 의외로 액션과 유기적으로 잘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액션들은 각각의 캐릭터와 잘 맞게 배치가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영화를 매력적이게 다시 구축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와중에 나오는 액션은 앞서 말 했듯, 영화에서 그렇게 다르게 나오는 것들은 아닙니다. 다른 액션 영화들을 보면 나오는 그런 액션들을 배우들에 맞게 조금더 약간 풀어 해석을 하게 한 것 정도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덕에 더 매력적으로 등장합니다. 게다가 이런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 치고는 상당히 유려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유머와 어느 정도 박자가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죠.
어찌 보면 이런 면에서 보자면, 얼마 전 본 킬러스 보다도 훨씬 더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킬러스 역시 요원과 관련되어 액션과 코미디를 결합한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을 잘 못 살린 케이스죠. 은퇴한 요원들이, 아직 죽지 않았다고 날아다니는 것을 보자면, 그런 매력이 무너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이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나잇 앤 데이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기는 합니다. 영화를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나잇 앤 데이는 의외로 강한 액션을 엇박자 연결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타일로 보여주는 경우가 정말 많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이 오히려 좀 적습니다. 오히려 이 사람들이 나이만 아니라면 정말 아직까지도 현역에서 상대를 마구 쓸고 다닐만한 그런 파워를 자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이런 것들을 연기하는 배우들 역시 상당하게 나옵니다.
앞서 여러 배우들의 면모를 들면서 영화에서 이런 배우들의 면면들 덕분에 익스펜더블과는 비교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만큼 개성이 출중한 여러 배우들이 이 영화에서 등장을 해서, 그들의 성격을 기묘하게 연결을 하는 그런 스타일로 영화가 계산이 되어서 영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개그는 바로 이런 면에서 연결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모습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사실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보여줬던 매력들이기는 합니다만, 영화에 맞게 다시 한 번 비틀린 셈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나 상당한 성격파 스타일이 배우들은 이 영화에서 그 성격이 흔히 말하는 약간의 장치를 이용해서 그 성격들을 좀 더 특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그들은 전직 요원들다운 특유의 파워와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가장 특이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은 역시나 존 말코비치더군요. 특유의 말 하는 스타일 덕분에 그 스타일이 더더욱 묘하게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능력이 가장 좋은 사람중 하나이면서도, 그 면을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들게 되어 있게 비틀려 있는 그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젊은 캐릭터들도 상당히 특이하게 계산이 되어 있죠. 이 영화에서 그 성격 역시 상당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데, 여자의 경우는 처음에는 휘말리기 싫어 하면서도, 중반이 넘어가자 마자, 바로 즐기기 시작한 상화으로 들어가 있고, 젊은 추적자 역시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그 자체로서 우리가 흔히 보는 추적자와는 조금 다른 매력을 영화에서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사실, 이렇게 길게 이야기 할 필요도 없죠. 영화를 보면서 즐겁게 즐기고, 영화를 보는 내내 즐겁고, 아무 생각 없이 즐길만한 영화는 요즘 영화 개봉 시기에는 보기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이런 영화는 정말 강력한 만족감을 줄 것이라 전 확신을 합니다. 물론 항상 이야기 하듯, 스토리가 약한 영화는 쓰레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가 상당히 엄하게 느껴질 거라는 경고를 미리 해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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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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