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실수를 하면 돌이킬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겁을 먹기 쉽죠.

이러한 겹쳐 그리기 연습을 통해 두려움을 없앨 수 있어요.

아크릴 물감은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겹쳐 그리기 가장 좋은 재료입니다."

p.69

아크릴화라고 하면서 항상 어렵게 생각했다. 아무래도 수채화를 자주 접하다 보니 수채화는 쉽게 생각했는데, 아크릴화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만 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그리기 쉬운 50가지 아크릴화』라는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 책은 덧칠해서 그릴 수 있어서 실수를 해도 수습을 할 수 있어서 쉽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된 그림은 제목처럼 그리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다. 처음 시작하는 그림은 아이들이 장난한 것처럼 보인다. 쉬벡 쓱쓱 칠한다. 그리고, 그 위를 색의 변화를 사용해서 더 입체감을 표현 하거나, 색을 섞어서 칠하면서 다른 표현을 하면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다. 단계별 그림에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어서 쉽게 따라하기 좋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아크릴로 그린 작품을 보면서 어떤 작품은 붓의 선이 잘 표현 되었고, 어떤 작품은 광택이 있고, 어떤 것은 여러번의 덧칠로 거친 느낌이 드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렇게 그린 것이 단순히 기법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는데, 미디엄이라는 것을 사용해서 붓자국 나게 표현하거나, 건조를 늦추거나, 윤기 흐른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서 작품을 볼때 무엇을 섞었는지 알 수 있어서 그림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웠다. 천연모가 좋고, 전문가용이 좋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다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있어서 나의 상황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의 특징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리고, 밑그림이 꼭 있어서 색칠 하기 편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붓으로 시작부터하면서 조금씩 다듬으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밑그림을 그릴때 프로젝트를 투영해서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배워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서 붓의 모양, 털이 인조인지 천연모인지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것, 학생용과 전문가용의 차이, 파레트를 사용하는 방법, 밑그림을 그리는 방법 등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다르고 있어서 아크릴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 책을 통해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