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1.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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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미술관에 간 물리학자
글쓴이
서민아 저
어바웃어북
평균
별점9.2 (38)
마니

우리는 예술작품을 감성적으로 바라본다. 미술사에 대해 알지 못해도 내가 보고 느낀 데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른바 직업병이라고.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감성을 넘어 직업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디자이너의 예를 들어보면, 그들 대다수는 광고 전단지나 표지판, 메뉴판 하나를 볼 때도 폰트의 사이즈가 배치, 색조나 균형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폰트가 좋다 나쁘다. 가독성이 어떻다. 

이미지의 사이즈가 어떻다는 등으로 채워진다. 어쩔 수 없다. 조형요소들을 가장 먼저 보게끔 훈련받았기 때문이다. 그럼 물리학자는 어떨까.


『미술관에 간 물리학자』 과학자의 눈에 비친 예술작품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졌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을 말하자면 아주 흥미로웠다. 저자는 예술작품에 대해 논하고, 그 작품이 그런 구도와 빛, 터치로 표현된 이유에 대해 화가와 화가의 삶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예술사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읽는데 어려움이 없다.


예술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가 있다. 바로 뮤즈다. 뮤즈(muse)는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로 연인이거나 가족, 친구, 철학과 종교 등 무엇이든 뮤즈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의 뮤즈는 ‘인문학’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문학과 역사, 철학, 신학 등을 기반으로 불멸의 작품을 창조했다. 소재 자체가 예술가들의 화두를 다루고 있다는 말이다. 무엇을 그리느냐가 그들의 생각을 대표한다. 아하! 그림을 보는 또 다른 재미다.

그리고 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 이후에는 물리학이 예술가들의 뮤즈가 되었다.


이때부터 회화에는 빛과 소실점 등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었고, 많은 예술가들이 과학적 실험을 캔버스에 담기 시작했다. 우리는 단지 예술사조가 변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면에는 세상의 큰 변화를 담아내고 있었다. 쇠라가 "누군가는 내 그림에서 시를 보았다고 하지만 나는 오직 과학만 보았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림을 조각 조각 분해해 감상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가장 감성적인 회화에 숨겨진 과학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회화를 통해 배우는 물리학, 숨은 그림처럼 숨겨진 과학원리를 통해 예술을 더 풍부하고 깊게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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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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