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젬출판사에서 나온 폭풍소녀 가출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의 작가 최미경씨는 폭풍이 늘 자신의 정수리에서 맴돈다고 생각을 하며 사는

수많은 폭풍소녀 폭풍소년에게 이 책을 받친다는 머릿글을 보고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작가 본인도 불량 엄마,불량 아내,불량 딸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며 불량 아이들의 마음을

담고 싶어 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답니다.

부산에서 전학을 온 5학년 박지우

아버지의 빚때문에 포항으로 이사를 하고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남동생 찬우와

가정 형편때문에 친구들이 말을 걸어오면 항상 거짓말을 해야하는 자신때문에

괴로워하지요. 게다가 아빠는 공사장에서 하시는 일외에 편의점 알바도 하고,

엄마는 생선을 떼어다 팔고 동네 반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빠듯한 살림에 학원에 다니고 싶고 핸드폰도 가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엄마의 뱃속에는 셋째까지 들어 있으니 책임도 질 수 없으면서 또 동생까지

낳을거냐고 엄마랑 한바탕 싸우고 집을 나와버린 지우...

어제 아빠의 공사장으로 도시락 배달을 하면서 같은 반 친구인 민수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은 돈으로 지우는 집을 나와 며칠을 견딜 수 있을까요?

자신을 이해줄것 같은 친구 민수와 왠지 같은 말을 해도 미워 보이는 미경이와

지우는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며 지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공감이 갔고

또한 그 또래의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질구질한 집을 나온 지우는 가족이라는 따뜻한 마음을 알아갔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얻을 수 있는 힘을

이 책을 통해,또는 지우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