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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일상소소혜
- 작성일
- 2024.3.6
다시, 사랑
- 글쓴이
- 조니워커 저
허밍버드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였다.
외로움을 계속 혼자 이겨 내거나,
어디 한번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인생의 친구를 찾아 떠나거나. (…)
이혼이라는 큰 산을 넘으며 제법 마음의 내공도 쌓여,
까짓것 이제 못 할 일은 없다 싶은 마음도 생겨났다.
그렇게 난 8년 만에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여정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p.14)
『다시, 사랑』은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던 사람과 이별 후
다시 인생의 친구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만남과 인연으로 뛰어든
저자 조니워커의 실제 이야기가 담긴
연애책 사랑 에세이다.
사랑하고 믿었기에 용서하고 이해했지만
남편의 세 번째 외도를 알게 된 날
결국 이혼을 결심하고 혼자 된 지 8년,
낯선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겪는
설렘과 사랑의 일화들이
솔직 담백하게 담겨
사랑을 향한 희망과 용기를 전해준다.
앞으로의 인생에 사랑이 없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하게 된다면
머지않은 시간 내에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랑은 날 지옥 속으로 몰아넣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내 삶을 빛나게 해 줬으니까. (p.107)
이별을 보내고
사랑을 다시 시작하기까지의 일화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책 『다시, 사랑』.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이별은
늘 마음이 아리고 아프게 남는다.
하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이
평생을 함께 하기로 했던 사람의 배신이라면
그 상처는 얼마나 컸을까.
저자는 그렇게 혼자가 되었지만
다시 인생의 친구를 만들기 위해
나를 더 들여다보고 다독이며
낯선 사람들 속으로 한 걸음씩 들어간다.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솔로지옥>과 같은
관찰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 J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바로 옆 직장동료
혹은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나도 모르게 귀를 쫑긋하게 되고
온갖 참견을 하게 되며 홀랑 빠져들게 한다.
'그래서 K야, T야?' 했던
사랑의 화살표는 어딘가로 향하기는 한다.
그 화살표가 단순히 상대방으로 바로 꽂히기보다는
나를 향해 제대로 왔다가
다시금 나에게서 상대방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더 설레고 반짝이게 느껴진다.
두려움과 상처가 생길 수 있다 하더.라도
나와 관계를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건
바로 사랑, 그래서 다시 해보자는 간결한 울림이
사랑을 앞에 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응원으로 전해지는 책-
살며시 다가오는 봄처럼
당신의 마음에도 무언가의 바람이 불어온다면
주저하는 마음 대신 이 책을 펼쳐보라 추천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https://blog.naver.com/lemontree17/22337455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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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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