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리뷰

doona09
- 작성일
- 2015.8.3
하이 타이
- 글쓴이
- 쿠나 글,그림
북폴리오
어딜 가나 요즘 대세는 먹방! 누구는 점점 일인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외로움을 먹는 것으로 달랜다는 사람도 있고요. 먹는 행위는 인간 본연의 욕구라서 늘 먹는 주제는 존재해왔다는 사람 등등이지만 어떤 이유를 떠나 먹는 즐거움은 세계 만국 공통어인 것 같아요. 그래서 문득 혼자 떠난 태국 여행에서 먹었던 일과의 만화 '쿠나'의 《하이타이》는 '나도 먹거리 여행을 떠나볼까? '라는 자극이 되는 만화였습니다.
본격적인 먹거리 만화라고 해도 좋을 《하이타이》 일반적인 여행책이라고 하기도, 만화라고 하기엔 좀 어중간하지만 상관 없어요. 본격 침샘 폭발, 식욕 자극, 야밤엔 금물인 태국 먹방 가이드니까요. 쿠나가 직접 여행을 하면서 찾아다닌, 추천받은 음식점들, 노천 카페, 노점상 , 과일 등에 대한 알짜 정보가 가득! 역시, 먹는 게 남는 거라니깐요!
아마 여행할 때 가장 불편했던 건 음식 부적응 일 것 같은데요. 특히 태국 음식들은 기름기도 많고, 향신료도 강하고, 달기도 해서 처음 먹는 사람들은 절레절레. '쿠나'는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답게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고, 안전하게 먹고 (고수의 헬지옥을 맛보지 않을 방법), 너무 달아서 머리까지 띵한 커피를 좀 피해 보는 방법 등 현지인의 안내를 받는 기분이 들지 뭐예요. 아직 태국 여행은 하지 못했지만, 쿠나가 소개해 주는 여러 음식들은 태국에 가면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그린망고, 망고스틴, 쏨오, 용과, 꼬꼬마 파인애플 등 1인 1일 1과일을 할 수 있음에 경의로운 눈빛을 보냅니다. 한국에서는 무척 비싼 열대과일들의 태국에서는 매일매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냥도 먹고, 오트밀에 넣어 아침 대용으로도 먹고, 주스로 갈아서도 먹고, 먹고 또 먹고 먹고.. 정말 부러운 태국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번 휴가를 어떻게 보낼 계획이신가요? 역사 유적지나 문화재, 박물관, 휴양지에서의 느긋한 휴가도 좋지만, 쿠나처럼 오직 '먹는 즐거움'에 충실한 여행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태국에 가게 되면 쿠나가 추천한 맛집들을 순례하는 즐거움을 누릴 날을 기대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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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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