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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일기 1
글쓴이
작가1 저
북로그컴퍼니
평균
별점8.7 (12)
또로리

문득 탈코에 대해 관심을 가진 날, SNS에서 탈코일기라는 만화를 찾아 읽었다.

주인공 김뱀희와 주변 인물들이 성장해나가는 여성서사 이야기. 심플해 보이는 그림체와는 다르게 작가님의 의도가 분명하게 전해지는 스토리였다.

탈코일기에 빠져있던 3시간 동안 주인공과 함께 분노하고, 울었고, 웃었다.

 

마치 남일 같지가 않았다. 

 

페미니즘을 시작하고 친했던 친구들이 서서히 떨어져 갔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하나같이 불편하고 불쾌해졌다. 심지어 가족들은 나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며 수많은 욕을 들어야했다.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 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럴 때마다 탈코일기을 펴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

 

"원래 맨 앞에 나와 있을 수록 돌을 많이 맞는 법이예요. 힘든게 당연하죠.

 

(중략)

 

페미니즘이 편안하다면, 재밌기만 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겁니다."

 

탈코일기의 등장인물 도수리가 한 말이다. 페미니즘은 편하지 않다. 불편한 용기라고 느낀다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를 완전히 각성하게 해준(중2병 같은 말 같지만 대체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구절로 탈코일기1권 리뷰를 마무리 하겠다.

 

"남들이 제멋대로 정한 '여성성'의 존재에 화를 내면서

그 모습을 누구보다 착실하게 따라하겠지.

 

지금 이말에 동의 해놓고 결국 또 아무것도 안 할 거고.

 

됐어. 마음대로 해."

 

이 날 옷장에 있던 인형옷과 화장품을 버리고 투블럭으로 머리를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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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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