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도서

연어초밥
- 작성일
- 2020.2.15
[eBook] 12월의 어느 날
- 글쓴이
- 조지 실버 저
arte(아르테)
이 책을 알게된 건 사실 크리스마스무렵이었다.
하지만 어찌저찌 읽는 것을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은 역시 '크리스마스 무렵에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었다.
일단 분위기 자체가 마치 러브액츄얼리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듯이, 이 책 역시 그런 느낌이다.
로맨스 소설이지만 그 호흡이 매우 길다. 일단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단순이 몇 년에 걸친 이야기가 아닌, 매우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둘 사이에 서로의 난처한 상황과 감정의 갈등 등이 전개된다.
하지만 그렇기에 마지막에 두 사람이 해피엔딩을 맞이했을 때 내가 느끼는 행복 역시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물론 두 사람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야 했던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어떻게 보면 이 두 주인공이 주변사람에게는 민폐로 느껴질 수도 있다. 나 역시도 두 주인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의 인물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로만 소비된 것 같아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도 그들의 주변인물들에게도 각자 맞는 인연을 찾아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튼 책 분량은 그리 적다고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잘 읽히는 재밌는 책이었다. 아마 겨울이 다시 오면 책을 한 번 더 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