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행복나무하나
- 작성일
- 2021.4.24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글쓴이
-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저
심심
저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임상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50년 넘게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 몸담아온 독일의 저명한 심리치료사다.
책은 총1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에서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가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 설명으로 저자는 나르시시스트들의 속마음이 어떠하며 그런 성격 장애를 앓는 환자의 친구나 가족으로서 우리가 어떤 일들을 겪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리는 데 치중한다. 또 우리가 나르시시스트를 충분히 이해해 피해를 입지 않고 그들의 행동에 바람직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게 책을 쓴 목적이라 한다. 그 다음은 여러 장에 걸쳐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주요 증상들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나르시시즘을 다룰 때는 처음부터 병리학적인 내용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자존감 문제를 우선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르시시즘은 적절한 나르시시즘, 그러니까 건강한 자존감과 자의식에서 중증 자기애성 성격 장애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실로 광범위하다. 그 가운데에는 자기애성 성향을 띠기는 하지만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의 자기애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상에서 우리는 그런 사람도 나르시시스트라고 부른다." p.19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자기애성 성격 장애'에 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알고 있는 '나르시시스트'는 일상에서 자기애가 좀 더 강한 사람을 일컫는 말정도였는데...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때문에 자신이나 주변사람이 진단 기준에 해당될 때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겠다. 경계성 성격 장애라던지 자기애성 성격 장애라는 단어를 들었을 땐, 처음엔 생소하고 낯설게만 느껴졌는데 요즘엔 이 단어들이 들려오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다. 바쁨 속에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볼 여유가 없어지면서 상처입고, 아픈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때문일테지...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를 대하기 힘든 이유는 무슨 말만 하면 삐지고 상처를 받기 때문에 저자는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잘 살펴 화가 난 채로 충고를 늘어놓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이 현실을 알려주는 것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는 주변에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가 있을 때, 실질적으로 반응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론에 그치는게 아니라 실제 사례와 방안을 다루고 있기에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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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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