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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무하나
  1.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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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고딕 × 호러 × 제주
글쓴이
박소해 외 6명
빚은책들
평균
별점9.4 (41)
행복나무하나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제주도 깊은 곳, 인간은 헤아릴 수 없는 섧고 서늘한 기척들"


호러와 제주의 만남이라니. 제목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일곱 명의 작가가 제주를 무대로 일곱 편의 이야기를 <고딕 X 호러 X 제주>에 실고 있다. 


<말해줍서>는 4.3 사건을 배경으로 비통에 빠진 4월의 제주를 재연한다. 외조모상 이후, 섬을 떠나 육지에서 한번도 돌아온 적 없었던 수연은 자신이 하고 있는 방송 일로 인해 제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게 된다. 선착장에서 일행을 잃어버린 수연은 자그만 여자 아이를 만나고, 아이가 알려준 대로 어른들이 있다는 빌레못 동굴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너희 서 있는 사람들>에서는 36세의 사립 탐정인 박경원과 조수 나기은이 사건을 의뢰 받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시댁에 빼앗긴 어린 아이를 되찾아달라는 사건이었는데, 경원과 기은은 미신을 과신하며 제주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사는 의뢰인의 시댁으로 향하게 된다. 그들이 향한 곳은 한경면 차귀도라 불리는 제주 최서단에 위치한 섬으로 1970년에 이미 무인도가 되었다고 검색되는 곳이다. 핸드폰 신호도 잡히지 않고, 7월의 바닷물이라고 하기엔 유독 차가운 그곳에서는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외에도 <청년 영매_모슬포의 적산가옥>, <구름 위에서 내려온 것>, <등대지기>, <라하밈>, <곶> 등의 작품들이 실려있다. 


제주의 지명과 제주의 방언, 제주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앤솔러지 작품답게 참신하고, 독특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사실 읽으면서 난해한 이야기도 있었고, 급하게 끝나버리는 결말로 매듭지어진 작품은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훗날 제주를 여행하면서 책 속에 나왔던 지명의 장소를 찾거나 설화를 듣게 된다면 반가울 것 같기도 하고, 책 속의 이야기들이 다시 한번 상기될 것 같다. 또한 미스터리, 호러라는 장르답게 계속해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데,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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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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