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화(彼岸花)라는 꽃이 있어요..

 

꽃잎 사이로 수술이 길게 나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모습이 붉은 빛 갈고리 같은 꽃인데...

일명 '지옥의 꽃' 또는 '죽은 이의 꽃'이라고 불리는 석산(石蒜)이라는 이름의 꽃이죠.

 

꽃과 잎이 따로 피는 우리들의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이 꽃은,

잎이 나와 있다가 5월경에 다 말라버리고는 죽은듯 여름을 지내고,

가을이 되면 매끈한 초록빛 꽃대가 쑥 자라나 다시 붉은 꽃을 피운다는데,

꼭 이런 삶 자체가 현생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열반의 세계에 드는것 같다하여..

피안화(彼岸花)라고 한다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양파의 노래중에도 피안화(彼岸花)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뤄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하죠.

 

그냥, 피안화(彼岸花)를 듣다 감정에 젖어...몇 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