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폴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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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꿈
글쓴이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민음사
평균
별점8.5 (160)
연꽃폴라리스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제목이 참 인상적이다.

청량하고 열정적인 여름밤이 떠오르고, 환상적인 꿈이 떠오르고.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아마 학창시절에 셰익스피어의 3대 비극이 뭐고, 4대 희극이 뭐고 하는 암기와 시험과정에서

정떨어져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시작하자마자 운문형식에 당황했고,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당황했다.

별로 좋아하는 않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듯한 길고 입에 붙지 않는 이름들이 엄청 보였다.

 

"허미아"와 "라이샌더"는 연인관계이고,

"허미아"집안에서는 "드미트리우스"와 결혼시키려 하고,

"헬레나"는 "드미트리우스"를 짝사랑하고,

아주 얽히고설킨 관계만 보면 '희극이 아니라 비극이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이 꼬이고 꼬인 관계속에서 "퍽"의 실수로

"라이샌더"와 "드미트리우스"는 "헬레나"를 바라보게 되는 더 꼬인 상황이 발생한다.

 

역시 사랑은 1:1 쌍방의 편안한 관계를 용납하지 않는가보다.

그래서 더 어렵고 안타깝고, 영원한 숙제인 것 같은 사랑.

 

요정의 왕 "오베론"의 심술로 운명의 사랑이 큰일날뻔 했지만 다행히 제자리를 찾았다.

"희극"이라는 것을 알게모르게 염두해두고 있었는지 읽는내내 심각하기보다는 유쾌했다.

 

요정의 장난처럼 그렇게 한 순간에 사랑에 빠지고,

한 순간에 뒤돌아설 수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고,

어쩌면 운명의 상대는 정말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한여름밤의 꿈"처럼 환상적이지만 또 한편 허무하고 부질없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사랑을 찾는 연인들의 모습을 요정이 개입하여 꼬인 관계속에서 유쾌하게 그려낸 희극.

제목, 요정이라는 판타지 소재, 해피엔딩등으로 인해

한바탕 꿈을 꾸고 일어나서 자세한 기억은 못하지만 기분 좋은 얼굴을 하고 있는 소녀가 떠오른다.

 

"사랑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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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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