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연꽃폴라리스
- 작성일
- 2020.6.22
아무튼, 여름
- 글쓴이
- 김신회 저
제철소
관심 주제나 작가님의 책이 출간되면
간간히 보곤 하는 "아무튼 시리즈".
이번에는 "아무튼 여름"이라는 제목으로 김신회 작가님의 책이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여름에 대해서 작가님이 담아 놓은 글이 궁금했고,
결과적으로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여름이 더 좋아졌으니 말이다.
열정적인 여름에 빠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휴가철답게 여행이야기,
맥주, 혼술, 낮술, 레몬소주 이야기,
여름을 알리는 덩굴 장미이야기,
시원한 옷 이야기,
초당 옥수수, 냉면, 샤인머스캣 이야기등
여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했다.
시원한 맥주 좋아해서 술 이야기 나올 때마다 "맥주 사올까?"싶은 욕망을 누르느라 힘들었고,
초당옥수수는 나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고,
나도 잘 보고 있는 "삼시세끼" 이야기도 반가웠고,
특별한 날에 나를 조금 더 위해주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빨리 여름휴가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해볼까, 또 다른 취미를 가져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등
격하게 공감하면서 웃기도 하면서 기분좋게 읽었다.
여름밤에 읽으니 더욱 금상첨화!!
"여름" 가득한 글을 읽으니 '나는 왜 여름을 좋아하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막연하게 내가 태어난 계절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나는 여름의 그 열정적인 분위기가 좋다.
해가 지는 빨간 노을도 열정적으로 보이고, 하물며 깊은 밤이 되었어도 뭔가 밝고 열정적인 느낌이다.
여행을 좋아해서 신나고 즐거운 여름 여행 추억도 많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낮이 긴 것도 좋다.
그래서 나도 여름이 돌아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들뜨게 된다.
과연 이번 여름에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어떤 추억들을 쌓게될지 기대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겠지만
난 변함없이 올 여름도 즐겁고 신나게 잘 보낼 것이다.
편의점 시원한 맥주 4캔을 사는 것도, 한여름밤에 공포영화를 보는 것도,
여름 과일을 원없이 먹는 것등 하나하나가 즐거움이 될테니 말이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근사한 여름 추억이 없어도,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가 특별히 없어도 여름을 사랑할 수 있다.
"아무튼 여름" 이 책으로 본격적인 나의 여름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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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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