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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3.2
태극기 목판
- 글쓴이
- 신혜경 글/유영주 그림
가문비어린이
오늘은 3.1절이예요.
개학도 연기되어 주말에 연휴라 여유가 있는 요즘
다양한 동화읽기 잘 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오늘은 삼일절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멋진 창작동화 신간을 만나 읽어봤어요.
즐거운 동화여행 107번째 이야기 [ 태극기 목판 ]
주인공 12살 소년 명일이는 독립운동 그 날에 의도치 않게
중요한 임무를 맡게되었어요.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대단하고 엄청난 일을
명일이는 과연 잘 해냈을까요??
초등 사회, 도덕 교과연계도서로
활용하기 좋은 주제를 담은 태극기 목판~
또래 친구가 주인공이라 더 이야기 속에
몰입이 되고 그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역사동화예요.
초등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창작동화랍니다.
명일이는 목수였던 아버지의 능력을
물러받아 나무를 잘 다루는 소년이예요.
아버지는 집을 짓는 일을 하시다가 못에 찔려
병에 걸려 돌아가셨고,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는
눈이 점점 안보이는 병에 걸려 시력을 잃어
하루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예요.
명일이는 직접 밥벌이를 하기위해 망태꾼이 되어
돈이 될 만한 물건을 주워 모으는 일을 하지만
실력을 살려 나무조각품을 만들어 팔아보려고
노력도 하는 착실한 소년이자 효자예요.
명일이의 주변에는 항상 명일이를 걱정해주고
돌봐주고, 도와주는 좋은 사람들이 참 많아요.
야학당 선생님, 장대 아저씨, 앵두누나, 동네 아주머니등등
하지만 의외로 주변에 나쁜 사람들도 도사리고
있다는걸 아직은 잘 모르는것 같아요.
동네 아이들이 망태꾼이라고 무시하고 놀려도
명일이는 어쩔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인정해요.
같은 망태꾼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믿음직하고 듬직한
장대 아저씨도 한 식구처럼 잘 돌봐주니 의지가 되구요.
요즘 장터는 '만세운동'으로 시끌시끌해요.
이제 명일이는 단순이 돈을 빨리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눈 소년이예요.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실 관심없는 나이예요.
그러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해요.
누구나 각자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에 대한 의미를 고민하고 생각하느라
머리속이 복잡해져요.
그럼에도 재수좋게 주재소 청소담당을 맡게되어
신나기도 해요.
주재소장은 명일이를 메이루라고 부르면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야학당에 대해 이것저것
캐묻기도 하고 뭔가 정보를 알아오라는 심부름도 시켜요.
명일이는 빨리 돈을 모아 엄마의 눈수술을 해드리는게
급선무라 마을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어요.
주재소장이 양의 탈을 쓴채
명일이에게 고급정보를 하나하나
빼오면 돈을 주겠다며 꼬득이죠....
그러다 옥빈관에서 일하고 있는 앵두 누나와 재회를 하게되고
누나의 은밀한 부탁을 들어주게 되지만
명일이는 뭔가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을 느끼게 됩니다.
언제나 잘못을 하면 가차없이 사람을 때리는
악날한 주재원 최억만의 날카로운 눈빛도
슬슬 거슬리고, 주재소장의 심부름도 점점 기분나빠오는
가운데 명일이는 만세운동, 독립운동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야학당 선생님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교육을 하고
먕태 아저씨는 물건을 주으러 다니기보다
책을 읽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며,
동네 아주머니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뭔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기차에서는 경성보고 학생들이 내리고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요.
앵두 누나는 나무를 잘 다루는 명일이에게
처음으로 태극기를 보여주며 태극기 모양을
목판에 새겨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하죠.
명일이에게 이런 일은 식은죽 먹기라 처음에는
아무생각 하지 않고 앵두 누나의 부탁을 들어주네요.
물론 많은 돈을 주니 더 신나서요~
하지만 왜 태극기를 목판에 새겨야 하는일을
이렇게 은밀하게 진행해야 하는지
명일이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해요.
게다가 야학당 선생님 역시 명일이에게 생전 하지 않던
부탁을 하게되구요~
앞을 보지 못하는 명일이 엄마께서도
돈보다는 사람이 중한법이라고
명일이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주시는데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역시 혼자만 잘살겠다는 생각만
하는 사람들만 있었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일이었겠죠?
우리 민족의 자주의식, 독립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리는
중차대한 일의 의미를 새삼 느끼게 된
명일이는 우리의 민족정신의 상징인 태극기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되었고 만세운동을
준비하는 선생님의 심부름을 차질없이 해내기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어요.
긴장되고 아슬아슬한 순간의 연속이었지만
마침내 명일이는 그 어린 나이에 대단한 일을 해내죠~
조선독립만세!! 그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이었어요!!
큰 일이 일어나 희생당한 안타까운 생명도 있었지만
우리 민족의 의지와 마음을 여실히 보여준
합내 장터 만세운동~
그날의 함성과 태극기의 물결은
몇 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명일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네요.
사실 명일이는 잠깐의 실수로 평생 부끄러운 행동을
할 뻔 했지만 명일이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진짜 엄청난 일을 해내고야 말았어요.
어린 명일이는 판단력이 흐릴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탁월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건
망태꾼 소년 명일이를 아끼고 사랑해준 주위의
많은 어른들의 관심과 배려 덕분이었죠.
명일이는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어리석음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우며 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실천하는 의미에 대해 배우게 된거예요.
이 세상은 과거의 그 시간처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다를바가 없죠.
예전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세우고 노력하면 좋은 세상을
만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전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겠어요.
3.1만세운동~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었어요.
남녀노소 한마음 한뜻으로 민족의 진정한
독립을 원하고 바래온 간절한 시간들을 상상해보면서
명일이가 테극기 목판앞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쥘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을 헤아려보아요~
우리나라의 독립은 독립운동가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 민족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결과예요.
삼일절을 기념하며 태극기를 달아주고
삼일절 행사도 시청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시간이 더욱 의미있을거라 생각해요.
독립기념관에 있는 [태극기 목판]을 보고 영감을 떠올려
이 작품을 쓴 작가의 호기심이었던
이 '태극기 목판은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주인공 명일이라는 아이를 통해
너무나 생생하게 재미있게 그리고 가슴 아프지만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아내려 애쓰신것 같아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
3.1운동의 의미나 결과보다 1919년 그 당시
우리 민족의 아픔과 독립의지의 열망을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태극기 목판에 얽힌 이야기를
오래오래 기억하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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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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