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지킬 역 - 김준현

 엠마 역 - 조정은

 루시 역 - 김선영

 

 

1/12 3시 샤롯데씨어터

with 애비

 

이번 지킬의 첫공~

첫지킬로 만나게 된 김지킬^^

사실 지난주 크리스피 크림으로 얻은 지킬을 영웅관람으로 대신해서 이번 공연을 처음으로 보게되었다는~

낮공이라서 사람이 많을까 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객석을 메우고 있었다.이게 지킬의 힘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지킬을 처음 본게 재작년인가 고양 아람누리에서 였는데 그 담엔 빵아저씨가 나온 오리지널 지킬~

이번이 세번째 지킬인데 이번엔 샤롯데에서 제대로된 음향과 멋진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려하게 시작한 지킬~

역시 공연장은 샤롯데인가 보다.지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게 말이다. 공연장 1층에 있는 무대속 난로가의 모습과 지킬역의 배우분 사진들이 확실히 눈에 띈다.그리고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트리에 장식된 지킬하이드 트리~이건 정말 눈에 띈다^^

 

 

확실히 지킬은 내한공연도 좋았지만 라이센스공연이 더 오리지널처럼 느껴질 정도로 우리 나라에서 더 사랑받은 뮤지컬이 아닌가 싶다. 내용이야 원래 우리것이 아니지만 뮤지컬 넘버들은 우리말로 들어야 더 느낌이 온다. 특히나 1막의 '지금 이순간'은 'This is the moment'로 듣는것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내용도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와 인간의 내면을 다룬 게 더 극적인게 가볍지 않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웅장한 느낌이 든다. 한마디로 공연을 보고 나면 감동이 밀려오는듯하다

무대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배우들의 노래과 연기에 더욱 초점에 맞줘져선지 지킬과 엠마.루시라는 세 배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수 있는 뮤지컬이다.

이번에 본 김지킬인 김준현님은 이전에 잭더리퍼때 와~~하면서 국내 첫 진출을 봤기에 이번 지킬을 기대하면서 기다려왔는데 확실히 존재감이 남다르다. 시원스런 가창력과 모델같은 외모가 눈부시달까..연기쪽은 지킬과 하이드를 보여주기엔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기는 하지만 처음 지킬을 맡은 분이라 이번 지킬에서 단연 다크호스가 아녔다 싶다.벌써부터 많은 마니아층을 가진 분이라는걸 실감하게 된달까..

루시역의 김선영님은 저번 지킬에서도 그렇고 다른 공연들에서도 파워풀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주는 분이라 루시=김선영이라는 공식이 내 머릿속에도 자리잡게 되었던거 같다.저번에 지킬에 초점을 맞춰 공연을 봤었는데 이번엔 루시에게 더 눈과 귀가 가지 않았나 싶다. 루시의 뮤지컬 넘버들도 흥얼거리게 되는게 ..지킬의 매력은 내용못지 않게 뮤지컬 넘버와 음악들에 있다고 생각된다.

엠마역의 조정은님은 이번에 기대되는 엠마였다.그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인 엠마를 어떻게 연기할까 궁금했었는데 꽤 나쁘지 않았다. 다른 캐스팅의 김소현님이 감기로 목상태가 안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조정은님 캐스팅은 갠적으로 다행이다 싶었던거 같았다. 피맛골 연가때도 조정은님의 매력을 발견했다면 이번 지킬에선 조정은님의 매력에 빠지게 된거 같다.

다른 배우중엔 어터슨역의 이희정님인데 이전에 영웅에서 이토역으로 봤던 분인데 역시나 풍부한 성량과 존재감이랄까..간혹 영웅의 이토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말이다^^

앙상블포함에서 배우들의 열연이 좋았던거 같다. 이전엔 '살인,살인' 장면이 좋았다면 이번엔 '가면'이란 곡이 나오는 장면이 인상적였던거 같다.

이번 지킬을 보고 뮤지컬넘버들을 열심히 듣게 되었는데 외국에선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오페라의 유령못지않게 인기를 누리고 있지 않나 싶다. 더 쳐주는거 같기도 하고...그런 이유가 뮤지컬 넘버가 큰 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이번엔 4명의 지킬의 열연해서 4인 4색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다른 지킬을 보게 되길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