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좋아한다. 하지만 원문 그대로 읽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좋은 번역본을 고르는 것이 사실 고전 읽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신뢰하는 정역 번역가로 김원중 교수님이 있고,

조금은 자신의 견해에 치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해박한 역사적 지식과 식견,

고풍스럽고 웅혼한 문체의 인간사랑의 신동준 선생님을 좋아한다.

얼마전 그의 절판된 책을 웃돈을 몇 만원이나 더 주고 구입하기도 했다.

다시 본론으로 와서,  

내가 가진 김원중 교수님의 고전 원전과 2차 해설서의 일부다.

솔직히 위의 정관정요는 집에 책이 있는지 모르고 2번 구입했고,

(휴머니스트 본의 신판이 있는데 못 찾았다. 두권이라 부끄러워서 어딘가 숨긴듯하다)

사기는 개정판이 나와서 본기와 열전은 집에 예전 을유문화사판이 있었는데 민음사로 다시 구입했다.

(현재 사기본기와 열전은 부모님이 사시는 본가에 있다) 

또한 여기에 빠진 책으로 정사 삼국지 (위서1,2, 오서, 촉서)가 있고

(역시 부모님이 사시는 본가에 있다)

고전의 전략이라고 고전 4권에 대해서 교수님이 이야기한 책이 있는데 찾지 못했다.

논어도 집에 있는데 짧은 시간에 찾지 못해서 사진에 빠졌다.

한국 출판 문화현실에 고전이 장사가 잘 안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자적 사명감에 번역을 꾸준히 해 주시는 김원중 교수님과

또 출판 정신에 출간해 주시는 여러 출판사에 (특히 민음사와 휴머니스트) 감사드린다.

위의 책을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 좋다.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 웃기다-아직 읽지 못한 책이 더 많다.

여하튼 이번에 휴머니스트에서 조선을 바꾼 책이라 할 수 있는 중용과 대학이 나왔는데,

갖고 싶다.

생각나서 찍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