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로 떠난다. 이게 몇년만이지?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끊었고 숙소 예약은 아고다, 유후인 여행은 마이리얼트립에서 준비. 인당 6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근교인 유후인과 다자이후, 벳푸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일본의 교통비가 비싼 걸 감안하면 가이드도 붙고 하니 가성비 나쁘지 않은듯 

이전 같으면 가이드북도 보고 미리 여행 준비를 했겠지만 지금은 구글 지도가 잘 되있다고 하길래 그냥 포켓 와이파이 정도 준비하고 로밍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내거만 로밍하고 다른 식구들은 와이파이 쓰라고 해야지. 

식구들은 모두 알뜰 폰이라.. 데이터 막아놓고 전화만 켜놓으라고 하던지 해야겠다.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도시락에서 빌리기로. 하루 2기가인데 5일해서 보험료까지 2만원이 안된다. 보험하니.. 여행자 보험도 미리 들었다. 네명이 5일에 57000원 정도. 없으면 아무래도 불안하다보니. 

대략적인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첫날 : 저녁 비행기라 도착하면 바로 숙소로 이동, 택시가 편할듯. 지하철도 요금이 비싼데다 걸어야 하는 곳이라. 도착하면 짐풀고 근처에서 저녁 먹으면 끝인데.. 이자카야나 우동집이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일단 연곳에서 먹기로. 

둘째날(토) : 하카타역, 캐널시티, 텐진 지하상가, 한큐백화점등을 둘러보고 아침 점심 저녁을 후쿠오카에서 해결하기로. 라면, 우동, 카레, 함박등.. 유명한 맛집을 찾아볼 생각이다. 쇼핑도 할 수 있으면 좀 하고

셋째날(일) : 아침부터 저녁까지 유후인과 벳푸를 다녀온다. 하카타역에서 집결해서 버스로 이동. 애들이 멀미하지 않을지 걱정이니 그런 대비를 해야할듯. 

넷째날(월) : 근교 소도시를 다녀오면 좋겠다. 이마리라던가.. 가이드북이나 책자를 참고할 생각임. 

돌아오는 날 : 저녁 늦게 타는 비행기니까.. 아침 점심 저녁은 후쿠오카 내에서. 규탄 정식이나 닭꼬치, 덮밥 같은 건 어떨까? 돌아오면 바로 다음 날 출근

뭐 이렇게 대충 짜봤는데.. 여행이란 게 치밀하게 계획하고 가는 거 보다 무계획이 계획이라고.. 날씨가 어떨지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렇다. 사케를 잔뜩 사오고 싶었는데.. 그것도 상황봐서. 냉장고가 일단 꽉 차 있단 말이지. 

무탈하게 다녀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눈에 갇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여행객들도 꽤 있는 모양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