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태이아빠
- 작성일
- 2021.3.19
키키 키린
- 글쓴이
- 키키 키린 저
항해
사실 키키 키린이라는 배우를 잘 모른다. 출연한 영화는 좀 보긴 했지만 우리나라로 따지면 강부자나 김혜자 같은 이름이 떠오르는 일본의 국민배우라는데 일본 사라이 아니라 모르겠고.
얼마전에 고인이 되셨다는 뉴스를 듣고 그런가 싶었는데 도서관에서 집어든 책의 몇 구절이 흥미로워서 다 읽었다.
옳은 말은 대부분 뻔하게 들린다. 읽거나 듣다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니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고 뻔하구나 싶다는 얘기다. 키키 키린의 이 책 또한 그런 범주에 들어가긴 하지만 살짝 삐딱하달까. 뭔가 고집스럽고 독특하게 살아온 그녀의 깨달음이 녹아 있다.
남이 뭐라던.. 내 멋대로 내가 마음 가는대로 평생을 살다가 결국 암에 걸려서 생을 마친 독특한 영화 배우의 삶이 녹아 있다. 짧은 결혼생활과 대부분의 별거 생활을 함께 한 남편과 개성 강한 자식.. 그리고 살면서 느낀 여러가지 감정들과 깨달음이 있다.
요즘들어 몸이 참 무거운데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얼마 안남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이 책이 좀 더 무겁게 다가온다. 나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읽어둘만한 그런 책이 아닌가 싶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