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a562
  1. 달콤쌉싸름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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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Last Summer(라스트 썸머)
글쓴이
별보라 저
스칼렛
평균
별점7.9 (108)
Doha562

키워드: 재회물/첫사랑물/재벌남주/능력남/가난여주/상처녀/순애보남/집착남/

 

아주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남자 혹은 아주 말끔히 지워내고 싶은 남자, 정무형.

열여덟, 어린마음에도 절대 가까워질 수 없을 걸 알았던 두사람의 환경과 신분차이.

그러면서도 은결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며 계속 나타나는 무형에게 자신도 모르게 압도되어 갔는데요.

혹시나 그 애와의 사랑이 이루어질지도 몰라..

하지만, 주인집 남자와 가정부인 엄마의 불륜이 만천하에 까발려지고,

자존심 하나 남은 은결은 무형 으로부터 철저히 도망쳤는데요,

10년 후 만난 무형은 여전히 두려움과 사랑의 경계선에서 정의할 수 없게 만드는 어려운 남자예요.

 

부족함 없이 자란 무형은 늘 타인에게 무감각했고,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어요.

그런 무형에게 발견된 작은 고양이, 나비 한은결.

제 인생에서 제 뜻대로 되지 않았던 유일한 존재.

타의에 의해 놓쳤던 첫사랑이였던지라 더더욱 포기할 수 없는 여자.

이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제 옆에 놓고야 말겠다 다짐합니다.

 

" 너는 만날 너만 그렇게 죽을 것 같지? 아주 온 인생이 너만 괴롭지? 이 이기적인 새끼야! "

 

" 한은결, 난 너한테 받을게 아주 많아.  내가 왜 네 사정까지 고려해 줘야 해.

  네가 알아야 할 건 하나야. 네가 나한테 돌려줘야 할 게 많다는 것. 기억해.

  잊지마, 난 안 잊었어. 아무것도, 어떤 것도... "

 

첨엔 은결이 보면서 넘 과도한 발악과 감정기복이 극과극을 달려 돌+아이 인가? 초 피해망상+ 초 자격지심??

하면서 절레절레 흔들다가요,

글을 쭈욱.. 읽다보니 왜그리 은결이가 존심 세우고 무형이한테도 좋았다 싫었다를 반복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구요.

간만에 분노조절장애 자격지심캐릭터 만났는데요,

흠... 그냥 어릴때 부터 인생의 쓴맛과 패배감을 너무 일찍 알아서 방어기제의 끝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자존감 강한 듯 보여도 사실 심각한 유리멘탈이죠. 그래서 한편으로는 불쌍하고 동정이 가는 면도 있긴 하더라구요.

물론, 저 같으면  그 롤러코스터 타는 비위 절대 못맞출 것 같지만 말입니다, 허허..

정무형같은 그 싸늘한 남자 정도 되니 10년동안 한결같이 은결이만 바라본 것 아닌가...싶네요.

정무형 때문에 어린 풋사랑도, 청춘의 꿈도 모두 날리게 되었으니 은결이도 분명 짠한 면이 있기도 해요.

무형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환경과 무형이 가진 것들에서 오는 간극에 늘 불안초조해하고 버려질 것 같은 마음에 먼저 도망치는..

 

은결이의 자격지심에서 오는 불안초조한 심리와 무형이의 한결같은 순애보와 집착, 감정선은 좋았던 것 같아요.

감정의 표현방식이 특유의 우울하고 음울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글이라 작가만의 개성도 분명 느껴지는 글이구요.

별보라님 특징인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음울한 분위기, 약피폐물 취향만 맞다면 확실히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예요.

근데 문체가 건조한 건 알겠는데, 건조함과는 또 다른 뚝뚝 끊어지는 문장이 좀 아쉽네요.

남여 주인공 각각 1인칭 시점으로 1부, 2부 이런 식인데요,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었으면서도 마치 전지적작가시점의 극 지문을 쓴것 같은 묘한 서사 느낌때문에  뚝뚝 끊기더라구요.

좋게 말하면 나른한 건조함일 것 같구요, 나쁘게 말하면 좀 허공속에 붕 뜬 느낌이 들어요.

 

두사람에게 엄청난 사연이 있었어서 그랬는지 억지로  헤어졌어서인지,

아릿한 첫사랑의 느낌은 꽤 좋더라구요.

그 시절 서로를 사랑했던 소년과 소녀,  어른과 아이 사이에 있었던 두 사람이 마침내 사랑을 이뤄서 징하고 장한 커플이였네요.

 

" 나를 네 마음속의 저울대에 올려 두지 마.  몇번 째냐고 물었지? 순위 밖이야. 잴 수 있는 영역이 아니야. 너는. " 

 

세상에.... 순위 밖이라니...ㅎㅎ 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니..!

안그렇게 생겨선 세상 일편단심 민들레예요.

뭐하나 욕심 내는 것 없고 자기통제력 강한 남자인데, 어쩌다 꽂힌 한은결에 완전히 인생 탈탈 털리는 남자거든요.ㅎ

이젠 절대 누구에게도 뺏기거나 흔들리지 않는 심지굳은 남자라, 강한 척해도 유리멘탈인 은결이와 제법 잘 어울렸어요.

현실이 시궁창 같은 자격지심 여주인공, 백마탄 왕자님. 액면가만 보자면 엄청 뻔하고 신파스러운데요.

은결이의 발악하는 돌+아이같은 모습도, 싸늘하면서도 무감각한 무형이도, 정서적으론 둘다 묘하게 뒤틀림의 아이콘이라

우울하면서도 애잔하고 집착시전의 절절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글이였던 것 같아요.

별보라님 하면 피폐잖아요?

건조한 신파에 약 피폐물이라(정신&육체) 작가만의 개성도 확실히 느껴져서, 그 점은 여전히 매력있어요.

 

최고의 악역은 은결이 모친과 생부예요.=.= 정말 둘 만 좋으면 자식 인생은 어찌되도 상관 없다는건지 나원 참...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어서 그 둘은 진정 눈살 찌푸려졌네요. 결국 모든 화와 불행의 원흉이였으니까요.

 

그나저나, 모델같은 싸늘한 냉미남 정무형 이사님. 무려 190센치의 장신 이라는데요,

아담하고 여린  '나비' 은결이를 폭~ 감싸안을 때 뭔가 그 그림 상상해보니 그건 마냥 좋더라능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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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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