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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짱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7.1.20
'플라톤의 국가' 제목만 들어도 재미없고 딱딱한 느낌이 난다. 우리 아이에게 읽어라 하니 할일도 많고 바빠 죽겠는데 어려운 책을 읽어라 한다며 타박이다. 그래도 논술을 준비 해야하는 사람은 이 정도 책은 읽어 봐야 한다며 설득해 겨우 손에 쥐어 주게 되었다.
작가의 말처럼 수풀을 열심히 헤치고 나가는 지은이를 따라 가기만 하면 아이들은 어려운 고전의 산맥을 무난히 넘을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은 고전의 무거움을 재미있게 풀어 써 줌으로서 독자들이 고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처음의 거리감은 읽어 내려 가는 순간 사라지고 재미와 흥미를 가지게 된다.
우리 아이가 읽고 쓴 리뷰입니다.
플라톤의 <국가>는 그의 사상이 잘 나타나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흥미가 없고 다분한 책일것 같아 읽기 싫었다. 그런데 엄마의 강요(?)에 의해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읽혀진다. 말 그대로 이지(easy)고전이다. 대화투의 말이나 재미있는 얘기로 지루함을 모르게 해 준다. 엘지 전자의 플라톤의 광고도 이 플라톤의 평평한 이라는 말에서 따왔단다.
플라톤은 현실을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한다. 좌절이 있을때도 절망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정의와 도덕을 지키려고 노력한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지금 우리 나라의 정치 하시는 분들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톤이 주장했던 이상사회는 올바른 소수 엘리트에 의한 정치체제이다. 하지만 본인도 이 이상사회가 불가능함을 알았다. 아마 현실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이상국가를 향한 나름대로의 간절한 소망인 듯하다.
나의 마음에 제일 와 닿는 말이 정치가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 구성원 모두를 위해서 정치를 해야한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정치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나 신문만 보면 나오는 개인의 비리 기사는 플라톤이 주장하는 철인정치가 실현되면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런 마음이 드니까 사람들은 고전을 읽어라 하나 보다. 굉장히 많은 것을 안 기분이다.
다 읽고 부록으로 나와 있는 논술 문제를 풀어 보았다. 엄마랑 정치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다. 플라톤에 대해 정리가 쫙~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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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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