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ehtjq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9.9.6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순식간에 멀리까지 퍼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는 「그 소문 들었어?」라는 책을 읽고 내가 평소 집이나 학교에서 별 생각 없이 사용하는 말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 지 깨달았습니다.
황금빛 갈기를 가진 금색 사자는 왕이 되고 싶어서 착하고 마음씨 곱고 힘이 센 은색 사자에 대한 나쁜 소문을 만들어 퍼뜨렸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동물들도 소문을 믿지 않았지만 주변 동물들이 모두 소문을 이야기하자 은색 사자는 나쁜 사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은색 사자도 소문을 들었지만 언젠가 오해가 풀릴 거라고 생각하여 말없이 쓴 웃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결국 금색 사자는 왕이 되었고, 나라는 그 누구도 살아갈 희망이 없는 황폐한 땅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때서야 동물들은 은색 사자에 대한 소문만 듣고 금색 사자를 왕으로 뽑은 자신들을 후회했습니다.
“소문은 먼저 슬그머니 다가오지만, 진실은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찾을 수 없어.” 흘러가는 구름이 중얼거린 이 말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약 은색 사자와 다른 동물들이 거짓 소문의 진실을 적극적으로 밝히려고 노력했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그래서 책의 뒷부분에 이어 새로운 내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얀 구름만이 흘러가는 황폐화된 벌판 위에 은색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은색 사자가 구름을 보며 말했습니다.
“구름아, 다른 친구들은 다 어디 갔을까?”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떠났어.”
“더 살기 좋은 곳은 어떤 곳일까?”
“거짓 소문이 없는 세상.”
은색 사자는 입가에 은근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구름아, 내 계획을 도와 줄래?”
“당연하지.”
“이 땅에 은색 사자가 돌아와서 씨앗을 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줘.”
“오호, 그거 좋은 생각이야.”
“나는 모든 친구들이 이 땅에 돌아와 다시 함께 모여 살았으면 좋겠어. 비록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말이야. 그리고 앞으로는 거짓 소문이 돌더라도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거야.”
이 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