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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 작성일
- 2023.2.13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 글쓴이
- 앤절린 밀러 저
윌북(willbook)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
인에이블러
깔끔한 흰바탕에 선으로 그려낸
여인의 얼굴이 있다.
책의 제목과 연관시켜볼 때
엄마의 모습인 듯하다.
"좋은 엄마"인 줄 알았던
어떤 엄마의 얼굴이 아닐까..
"인에이블러"라는 말이 낯설다.
조장자를 뜻하는 인에이블러
라는 단어가 생경하겠지만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누군가의 인에이블러임과
동시에 누군가의 의존자로
살아가는 데 익숙해져 있다.
추천의 글 -김태경 교수
앤절린 밀러
초등학교 교사,심리카운슬링 학위를
가지고 있는 지은이.
그러나 이런 객관적인 어떤 자격과는
별개로 그는 자신의 자녀들과 가족에게
인에이블러(조장자)였음을 책 속에 밝히고 있다.
수많은 엄마,남편,가족들이
어쩌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인에이블러의 모습으로
아이와 가족을 병들게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하게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열여섯 살에 남편 스탠을 만난다.
둘은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산산조각난 가정에서 스탠은 극심한
고통과 함께 살았다.
"그는 불안과 우울에 빠지는 법을
배우고 있었고,
나는 조장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33페이지
결혼 전 스탠은 힘들고 심란할 때면
지은이를 의지했고
지은이는 이런 상황 속에서 자신을 억제하며
한편으로는 스탠에게 자신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그 상황이 좋게까지 느꼈다.
내가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있고
나는 유용한 사람이며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고 느끼는 걸 좋아한 것이다.-34페이지
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나라고 믿었다.-35페이지
다른 이에게 우리의 가치를 인정받거나
나의 존재가 필요한 곳에서 삶의 기쁨을
느낄 때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지은이가 말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의존과 조장의 관계;
의존이란 무엇인가
책에서는 상호의존하는 사회적 관계이외에
"감정적 의존"에 대해 언급한다.
감정적 의존자는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해결하도록 넘겨주고 이때,그것을 책임지려 하는
인에이블러(조장자)가 있다면 바로 이
"의존과 조장의 관계"가 생겨난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남편 스탠의 감정적 의존에서 비롯된
수많은 행동들(불안한 감정,트라우마,
새로운 곳에서 극한의 두려움)
을 자신만이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결론짓고,
그에 맞추어 그 모들것을 받아들이며 행동했다.
마찬가지로 둘째 아들 존에게도 이
무언의 관계(의존과 조장)는 작동했다.
존이 성장하는 동안,나는 남편을
대할 때와
비슷하게 그애를 대했다.-59페이지
기이한 행동을 받아주고,
아이를 위해 핑계를 대주고,
학교를 그만둔 일도 합리화했으며,
군대에서 훈련을 끝내지 못했을 때도
집에 돌아온 아이를
덮어놓고 반겨주었다고 말한다.
이후 존은 분열 정동 장애 진단을 받게 된다.
물론, 이런 일들이
단지 인에이블러인 엄마였기에
생겨났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그러나 어떤식으로든
의존과 조장의 관계는 드러난 일들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도록
비켜주는 것이 어떨까?"
남편과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족을 위해 위험을 대신 지고
그들 스스로 헤쳐나갈
기회마져 주지 않았던 자신을 보게 된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자신이 인정받고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조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는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기를 바랐다.
내 자존감은 거기에 달려 있었다."-78페이지
무의식적으로,때로는 의식적으로
남들이 필요로 하는
자리에 있으려고 내 삶의 상황을 조종했다.
책의 뒷부분에는 인에이블러에서
벗어나기위한 '실전 가이드'가 실려있다.
어쩌면 우리는 인에이블러가 아닐까..
사랑이라는 이름을 걷어보면
내 존재감의 확인과
자존감의 채움 정도의
어떤 것이 있지는 않을까..
어쩌면 우리는 감정적 의존자는 아닐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내 짐을 대신 짊어지는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특별히,가족간의 끈끈한 유대.
때때로 선을 넘는 관심과 지나친 기대가
정서 저 아래에 깔려있는 한국 사람으로서
가족간의 적당한 거리..
부모로서 어디까지 돕고 지지해야하는지
이 책을 통해 점검해보시기를...
#인에이블러
#좋은엄마
#부모
#자식
#앤절린밀러
#이미애옮김
인에이블러
깔끔한 흰바탕에 선으로 그려낸
여인의 얼굴이 있다.
책의 제목과 연관시켜볼 때
엄마의 모습인 듯하다.
"좋은 엄마"인 줄 알았던
어떤 엄마의 얼굴이 아닐까..
"인에이블러"라는 말이 낯설다.
조장자를 뜻하는 인에이블러
라는 단어가 생경하겠지만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누군가의 인에이블러임과
동시에 누군가의 의존자로
살아가는 데 익숙해져 있다.
추천의 글 -김태경 교수
앤절린 밀러
초등학교 교사,심리카운슬링 학위를
가지고 있는 지은이.
그러나 이런 객관적인 어떤 자격과는
별개로 그는 자신의 자녀들과 가족에게
인에이블러(조장자)였음을 책 속에 밝히고 있다.
수많은 엄마,남편,가족들이
어쩌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인에이블러의 모습으로
아이와 가족을 병들게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하게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열여섯 살에 남편 스탠을 만난다.
둘은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산산조각난 가정에서 스탠은 극심한
고통과 함께 살았다.
"그는 불안과 우울에 빠지는 법을
배우고 있었고,
나는 조장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33페이지
결혼 전 스탠은 힘들고 심란할 때면
지은이를 의지했고
지은이는 이런 상황 속에서 자신을 억제하며
한편으로는 스탠에게 자신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그 상황이 좋게까지 느꼈다.
내가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있고
나는 유용한 사람이며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고 느끼는 걸 좋아한 것이다.-34페이지
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나라고 믿었다.-35페이지
다른 이에게 우리의 가치를 인정받거나
나의 존재가 필요한 곳에서 삶의 기쁨을
느낄 때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지은이가 말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의존과 조장의 관계;
의존이란 무엇인가
책에서는 상호의존하는 사회적 관계이외에
"감정적 의존"에 대해 언급한다.
감정적 의존자는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해결하도록 넘겨주고 이때,그것을 책임지려 하는
인에이블러(조장자)가 있다면 바로 이
"의존과 조장의 관계"가 생겨난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남편 스탠의 감정적 의존에서 비롯된
수많은 행동들(불안한 감정,트라우마,
새로운 곳에서 극한의 두려움)
을 자신만이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결론짓고,
그에 맞추어 그 모들것을 받아들이며 행동했다.
마찬가지로 둘째 아들 존에게도 이
무언의 관계(의존과 조장)는 작동했다.
존이 성장하는 동안,나는 남편을
대할 때와
비슷하게 그애를 대했다.-59페이지
기이한 행동을 받아주고,
아이를 위해 핑계를 대주고,
학교를 그만둔 일도 합리화했으며,
군대에서 훈련을 끝내지 못했을 때도
집에 돌아온 아이를
덮어놓고 반겨주었다고 말한다.
이후 존은 분열 정동 장애 진단을 받게 된다.
물론, 이런 일들이
단지 인에이블러인 엄마였기에
생겨났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그러나 어떤식으로든
의존과 조장의 관계는 드러난 일들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도록
비켜주는 것이 어떨까?"
남편과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족을 위해 위험을 대신 지고
그들 스스로 헤쳐나갈
기회마져 주지 않았던 자신을 보게 된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자신이 인정받고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조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는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기를 바랐다.
내 자존감은 거기에 달려 있었다."-78페이지
무의식적으로,때로는 의식적으로
남들이 필요로 하는
자리에 있으려고 내 삶의 상황을 조종했다.
책의 뒷부분에는 인에이블러에서
벗어나기위한 '실전 가이드'가 실려있다.
어쩌면 우리는 인에이블러가 아닐까..
사랑이라는 이름을 걷어보면
내 존재감의 확인과
자존감의 채움 정도의
어떤 것이 있지는 않을까..
어쩌면 우리는 감정적 의존자는 아닐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내 짐을 대신 짊어지는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특별히,가족간의 끈끈한 유대.
때때로 선을 넘는 관심과 지나친 기대가
정서 저 아래에 깔려있는 한국 사람으로서
가족간의 적당한 거리..
부모로서 어디까지 돕고 지지해야하는지
이 책을 통해 점검해보시기를...
#인에이블러
#좋은엄마
#부모
#자식
#앤절린밀러
#이미애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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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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