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자신의 우울증에 관련된 책을
출간한 적 있는 작가 이하늬

이제 자신의 조현병 삼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24세에 첫 발병후
60대가 된 지금까지 삼촌의 삶에
찾아온 반갑지 않은 병

조현병이라는 병명을 찾기까지
길고 어두운 시간을 지났다

아직은 사회적 인식이 너무도 좋지 않은
병명이라 이것을 숨기며 살기에
급급했던 가족의 입장을 잘 그려낸 책이다

단지 삼촌의 병상일지로 채우지않았고
병적인 접근으로
조현병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함께 실었다

실제로 미디어에서 다룬 부정적인 이미지로
조현병을 봤던 사람들에게
그들을향한 이해의 문을 열게할
책인 것 같다

편견의 무서움,
낙인과 비난의 손가락을 거두고
가족이 겪는 실제적인 괴로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