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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frhd2854
- 작성일
- 2023.8.26
기록하는 태도
- 글쓴이
- 이수현 저
지식인하우스
삶의 온기, 세상의 온도에 마음을 기울이며 독자와의 연대를 꿈꾸는 이수현 작가님의 두 번째 신간이다. 이전에도 <유리 젠가>라는 첫 소설집을 먼저 좋은 기억으로 접한 적이 있는터라, 새로운 장르인 작가님의 에세이는 더욱 기대감에 부풀었다.
<기록하는 태도>는 작가님의 진심이 담긴, 깊은 문장들의 모음 그 자체였다. 무언가를 보고, 느끼고 그러한 모든 것을 기록한다는 것, 그리고 그 문장들로 행복해진다는 것,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일을 행하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지난 번 <유리 젠가>에서도 느꼈지만, 이수현 작가님만의 문체를 나는 너무도 애정한다. 쓰면서 살아 있음을 느끼고, 쓰는 일은 모두에게나 주어진 공평한 일이자 스쳐 지나갈 모든 계절을 낱낱이 감각 하는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이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현재 쓰는 이 기록이 사랑이자, 가장 어린 마음, 순수함이었으면 한다는 말이 현재 나에게는 너무도 아려왔다.
한 해가 지날수록 점점 나의 내면적 순수함을 잃어간다고 생각하기에, 하루하루 나의 기록들을 남겨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나의 가장 어린 마음 또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무어라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저자의 내면 속 살아있는 감각이 들어있는 책 :)
?? 마음을 써 내려간 뒤로는 내일 써 내려갈 하루가, 미래가 기대되었다. 조급해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의 단계를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래된 일기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던 나를 일으켜 세운다. 쏟아지는 햇살처럼 쓰는 기쁨을 맞이하며, 음지에 놓여 있던 내가 서서히 밝아짐을 느끼며.
?? 분명 누구의 마음에나 황량하고 매서운 겨울이 찾아올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내 이야기를 어떻게 써 내려갈 것인지, 마지막 지점을, 마음의 계절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니. 그 생각과 작은 실천만으로도 우리는 조금씩 봄과 가까워지는 중일 테다.
?? 그것이 내가 쓰는 사랑이자, 가장 어린 마음, 순수함이었으면 한다. 기록의 정답은 밖이 아닌, 바로 내 안에 있으므로. 때마다 옷을 갈아입는 나무의 모습처럼 그저 내 곁을 스치는 하루를 담백하게 적어 내려가다 보면 분명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을 테니. 서서히 나이테를 늘려가는 묵묵한 나무처럼 우직한 기록의 힘을 믿는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록하는 태도>는 작가님의 진심이 담긴, 깊은 문장들의 모음 그 자체였다. 무언가를 보고, 느끼고 그러한 모든 것을 기록한다는 것, 그리고 그 문장들로 행복해진다는 것,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일을 행하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지난 번 <유리 젠가>에서도 느꼈지만, 이수현 작가님만의 문체를 나는 너무도 애정한다. 쓰면서 살아 있음을 느끼고, 쓰는 일은 모두에게나 주어진 공평한 일이자 스쳐 지나갈 모든 계절을 낱낱이 감각 하는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이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현재 쓰는 이 기록이 사랑이자, 가장 어린 마음, 순수함이었으면 한다는 말이 현재 나에게는 너무도 아려왔다.
한 해가 지날수록 점점 나의 내면적 순수함을 잃어간다고 생각하기에, 하루하루 나의 기록들을 남겨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나의 가장 어린 마음 또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무어라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저자의 내면 속 살아있는 감각이 들어있는 책 :)
?? 마음을 써 내려간 뒤로는 내일 써 내려갈 하루가, 미래가 기대되었다. 조급해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의 단계를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래된 일기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던 나를 일으켜 세운다. 쏟아지는 햇살처럼 쓰는 기쁨을 맞이하며, 음지에 놓여 있던 내가 서서히 밝아짐을 느끼며.
?? 분명 누구의 마음에나 황량하고 매서운 겨울이 찾아올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내 이야기를 어떻게 써 내려갈 것인지, 마지막 지점을, 마음의 계절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니. 그 생각과 작은 실천만으로도 우리는 조금씩 봄과 가까워지는 중일 테다.
?? 그것이 내가 쓰는 사랑이자, 가장 어린 마음, 순수함이었으면 한다. 기록의 정답은 밖이 아닌, 바로 내 안에 있으므로. 때마다 옷을 갈아입는 나무의 모습처럼 그저 내 곁을 스치는 하루를 담백하게 적어 내려가다 보면 분명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을 테니. 서서히 나이테를 늘려가는 묵묵한 나무처럼 우직한 기록의 힘을 믿는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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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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