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름다움을 담았다고 한다.

예쁜 얼굴을 떠올렸을때 흔히 하는 쌍커풀 있는 큰눈, 오똑한 콧날, 하얀 피부가 아니라 각자가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나를 아름답게 하는 일상의 소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의 생각처럼 아름다움의 시작은 내면을 가꾸는 것부터 시작됨을 알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행복해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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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사랑법》, 《내 몸 사랑법》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진 이 책은 목차도 참 예쁘다. 내 몸과 마음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여 예쁜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의지를 다잡게 해주는 그런 마법을 지닌 목록이 참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저자 '차홍' 그녀의 이름은 심심찮게 들어본적 있을것이다. 홈쇼핑에서, 뷰티 프로그램에서, 그런데 나는 이책을 통해 그동안 알았던 '헤어디자이너 차홍'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만났다.

여섯 남매의 다섯째 차홍. 그림도 글쓰기도. 음악도 달리기도. 그것들이 주는 즐거움을 좋아했지만 특출나지 못했다. 게다가 미용을 배우게 된 계기도 그저 가족의 관심이 쏠리는게 좋아 시작했다고 한다.

국비지원으로 3개월만에 미용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차홍.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그녀가 재능을 타고났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처음 미용을 시작했을때 손도 작고 내성적이라 재능이있다는 이야기는커녕 제대로 된 칭찬도 들은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건 중요한게 아니라고. 그녀는 자신이 세상에서 필요한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물음에 조금씩 답을 찾아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이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일까에 대한 답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했다.

나눔  나눔은 거창한것만이 아니다. 이웃간의 다정한 인사말, 따뜻한 미소, 전하기 어려운 말은 편지로.

이렇게 나눔을 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십대 초반 고객에게 안부를 묻던 작은 엽서를 부치는 일을 시작으로 그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천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 받으며 그것을 보관하고 있는 그녀의 마음도 나눔이다.

다들 학창시절 친구들끼리 주고 받는 편지, 연애편지 등 다들 한번쯤은 써본적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때를 떠올려 보면 나는 내 마음을 가득담아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내려갔다. 오롯히 내 감정이 스며들어있는 나를 적어내려간 것이다.

그저 안부인사일지라도 혹은 인사치레에 불과하더라도 소통의 시작점이 되고 추억이 되고 보물이 되기도 하니 글로 전하는 마음도 멋지지 않나.

고정관념  고정관념은 스스로를 가두고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킨다. 나는 차홍의 블루머플러 활용법을 보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사고방식이 필요하구나를 느꼈다. 일상에서 배움을 얻는 그녀처럼.

그리고 순수한 나와 마주해보자. 동화책이 어린이들만을 위한 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책들이 지금은 많이 보인다. 일명 '어른들을 위한 동화'. 하지만 우리가 어린이들이 읽은 동화를 읽으면 안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하여 데려온 책이 동화책이였고, 그날밤 그 동화책을 읽고 펑펑 울었다는 그녀처럼 나를 온전히 드러내고 마주해보자. 각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지 않나.

음악과 자연  이들을 떠올리면 어떠한 마음이 드는가. 어떤 음악이라도 좋다. 클래식도 좋고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도 좋다. 물론 대중가요도 환영이다.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거라면 그 어떤 것도 좋다.

기분에 따라 음악을 골라 듣고, 우울한날 산책을 나가고. 푸른 하늘과 예쁜 자태를 자랑하는 꽃과 나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공간에 음악과 자연을 데려와 보자. 더할 나위없이 좋은 테라피 재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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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사랑법에서는 헤어디자이너 답게 헤어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어서 피부와, 건강으로 이어지는 2부는 내가 일상에서 어렵지않게 실천 가능한 팁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어서 알차고 좋았다.

빗질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인 나에게는 빗질의 방법과 같은 사소한 팁은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내 피부 시간을 위한 수분 케어 방법. 나와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 선택을 위한 팁. 그리고 화장품 뒷면 읽기와 화장품 수명 알기 까지 꼼꼼히 메모해가며 읽어내려갔다.

특히 화장을 자주 하지 않아서 화장품의 사용기간이 긴편에 속하는 사람들은 화장품의 수명에 신경써야 하겠다.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사용기한과 개봉 후 사용기간을 꼭 체크하도록 하자.

국내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보통 제조 후 36개월 이내이며 그 이상의 제품이라면 방부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피하도록 하자.

아름다움을 쉼없이 가꾸어 웠다면 이제는 잠시 쉬어가면 건강을 가꾸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이가 들면 피부의 변화와 더불어 여기저기 아픈곳이 생겨난다. 어느순간 '아이고 삭신이야'를 입에 달고 사는 시간이 오는 것이다. 이런 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 풀리겠지' 라는 생각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으로 방치하게 되는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스트레스로 통증이 유발될수도 있다고 하니 더이상 가볍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내 몸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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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가꾸는것은 내면과 외면을 아울러야 함을 잘 알수 있었던 책이였다. 더불어 리뷰에 담아내지 못했던 책에 소개된 팁들은 아주 유용하게 쓰일듯 하여 이책을 더욱 가까이하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2부의 다양한 내용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건강과 씻기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씻기는 짧은 내용이였지만 제일 기본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아무리 공들여서 화장을 하고 가꾼다고 한들. 제대로된 세안이 되지 않아 올라오는 뾰루지들은 어찌할 방도가 없지 않나.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외면의 아름다움만을 쫓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하면서, 진정한 아름다움과 '차홍' 이라는 사람의 진솔한 모습과 독자들을 생각하는 진심어린 마음이 더해진 글이였다.

'나' 라는 존재를 아름답게 빛나게 해줄 이책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