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다! - 경제경영/자기계발

지나고
- 작성일
- 2019.1.9
직장인의 바른 습관
- 글쓴이
- 문성후 저
이지퍼블리싱

이 책은 직장생활의 운명을 좌우할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중심이 되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위해 직장인이 가져야 할 바른 습관 말입니다. 때로는 이론적으로 때로는 실무적으로 직장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꼭 필요한 습관만 알뜰하게 모아 정리했습니다. (p. 14 프롤로그)
『직장인의 바른 습관』은 스스로를 ‘프로 직장러’라고 칭하는 문성후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은 21세기북스(책을 읽다 보면 종종 유명 출판사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에서 나온『누가 오래가는가』다. 바른 습관을 들여 오래가면 좋겠지만,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창업에 대한 조언도 나온다. 에필로그에서 구조나 규모가 조금 다를 뿐 결국 모든 직업인은 직장인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p. 241) 결국 모든 직업인이 읽어도 좋다는 소리가 아닐까 싶다. 일머리가 없다고 상사에게 타박을 받는 직장인도, 타박을 하는 상사도..(p.14)
저는 이 책을 직장 후배가 아닌 상사나 선배들도 좀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제가 직장에 다닐 때 선배에게 “이 일을 언제까지 하면 되죠?” 하고 물으면, “아삽ASAP이지”라는 대답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선배들은 절대 정확한 데드라인을 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내비게이션은 도착시각을 최대한 정확하게 가르쳐줘요. 그다음에는 뭘 또 가르쳐줄까요? How Much, 바로 비용을 알려줍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데 드는 기름값 혹은 톨게이트 통행료 등을 친절하게 알려줘요. 회사로 치면 예산을 알려주는 거죠. (p. 165)
인용문을 보면 알겠지만, 직장 후배를 위해 상사나 선배들도 보라는 이야기다. 문성후의 후배 사랑은 곳곳에서 느껴진다. part가 끝날 때마다 [후선배의 상담코너]가 자리하고 있는데, 네 번째 상담이 인상적이다.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 반년 차 신입이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매일 자료 수집이나 파일 정리 같은 허드렛일만 시킨다며 얼른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맡고 싶은데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야 하냐고 묻는다. 후선배 문성후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앤디를 예로 들고는, 이렇게 답한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작은 일을 못하는 사람은 큰 일도 못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작은 일을 하면서 주변을 살펴야 큰 일도 잘 해낼 수 있죠. 내가 속해 있는 환경과 나는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환경 속에서 개인은 커가고 배워갑니다. 잘되는 식당 앞에서 기다리면서 이 식당은 왜 손님이 많은지 곁눈으로 볼 수 있지 않나요? 작은 일을 하며 회사 일을 파악하고, 일 잘하는 선배가 어떻게 일하는지 살피세요. 지금은 그래야만 하는 기간입니다.
인내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회사를 다니세요. 그러면서 나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을 일치시키세요. 회사와 내가 윈윈하는 방향을 조금씩 잡아가세요. 절대 스스로를 몰아붙이거나 환경을 급격히 바꾸려 하지 마세요. 큰 배는 방향 전환을 급격히 하지 않습니다. 천천히 1도씩 돕니다. 지루함을 견디면서 배우고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p. 188~ 189)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답변인 것 같다. 문성후는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싶다면 평상을 유지하는 일을 최고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그 평상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직장인의 습관이라고 주장한다.(p. 243) 단, 습관은 개개인 각자에 맞게 변화하기 때문에 하나의 모습으로 규정할 수 없다.(p. 241)
내게 맞는 바른 습관을 찾는 과정에서 없던 습관이 생기거나, 가지고 있던 습관이 버려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습관들은 여러분들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며 대면하는 불확실한 사건과 상황 속에서도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단단한 지지대가 될 겁니다. 궁극적으로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은 ‘습관을 갖는 습관’입니다. (p. 241 에필로그)
문성후가 주장하는 직장인의 바른 습관이 막연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개개인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바른 습관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문성후의 마지막 메시지가 도움이 될 듯하다.
직장인의 바른 습관으로 내가 주도적으로 일해서 성과를 거두고, 그 성과로 내게 보상하고 나를 사랑하며 사세요. 그게 바로 진정한 나의 삷입니다. (p. 243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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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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