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는 제목만으로 신뢰감을 준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만, 제목만으로 꼭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영화, 바로 '미션 임파서블'이다.

그전 시리즈가 기억에서 멀어질 무렵, 새롭게 나온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보고 나서 역시 미션 시리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선 영화 전반(全般)에 흐르는 우리 귀에 익숙한 배경 음악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마치 신호처럼 그 음악이 나오면 온몸이 긴장하면서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친절한 톰 아저씨...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아슬아슬,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기라도 하는 것처럼 심장이 벌떡거렸다.

최첨단 장비도 안구 정화에 한몫한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이렇게 발전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장비가 많이 나온다.

톰 아저씨가 종횡무진하는 무대도 화려하다. 미국 L.A, 러시아 모스크바, 체코 프라하, 캐나다 밴쿠버, 인도 뭄바이, 그리고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까지... 톰 아저씨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정신없이 달리지만, 그 사이 보여지는 각 나라의 정경을 놓치지 마시라.

이번 시리즈는 무엇보다 유머 감각도 뛰어났다. 뻔한 장면도 유머스러운 대사 한 마디로 모두 용서하게 만드는 노련미를 선보인다.

어색한 팀워크는 처음에는 많은 웃음을 유도하지만, 뒤로 갈수록 팀원들이 조화롭게 단합하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낸다.

 

역시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악당 캐릭터가 좀 약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기는 하지만, 톰 아저씨의 열연과 그 밖의 것들로 다 용인된다.

미션 임파서블,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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