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일상

은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1.6.16
요즘 들어 아세트아미노펜 대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
작년 마스크 이후 피터지는 경쟁을 뚫고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브랜드 상관없이 구하느라 정신이 없다.
가장 아쉬운 점은 '타이레놀'이라는 상품명을 정부 담당자가 말해버린 탓에 동일성분 약들을 어렵사리 구해놔도 빠지는 속도가 매우 늦다는 점이다.
오늘 아침도 서버 다운 현상을 겪으며 한미약품의 써스펜지속정을 달랑 60개 구하는 데 성공했다. 한 약국당 최대 구매 가능 수량이 60개다.
타이레놀 500mg은 약국당 오는 100개가 도착해서 한숨을 돌렸고 지속형 제제는 써스펜지속정으로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
문제라면 많이 사가려는 백신 접종(대기)자와 나 사이의 실랑이다. 복용 여부가 불분명한데 수량도 부족하니 사재기하듯 쓸어가려는 사람들이 나온다.
방문 일행 당 하나로 못 박고 판매하는데 그것에 불만이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어쩌랴. 누군가에게 많이 팔면 정작 필요한 사람중 일부는 하나도 구매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전전하며 다닐 것이 뻔한 것을.
코로나 사태가 뭐가 되든 일단락이 되어야 평온한 약국의 일상을 많을 것 같아 제발 일상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살다살다 공연 티켓팅에 쓰던 실력을 약 구매에 쓰게 될 지는 꿈에 몰랐다. 그래도 간발의 차이로 14만개 물량에서 60개 건졌으니 그것에 만족하는 하루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