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이책의 두 번째 신간이 나옵니다!

올해는 3권의 책을 냈네요..

8월말에 지도리에서 프로이드의 [집단 심리학과 자아분석]

9월말에 [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그리고 12월말에 [나는 치즈가 좋다]

 

전체적으로 1년을 결산하면

후회되는 일도 있고, 잘한 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거의 다 지난 터라..아쉬움은 접고..

새로운 마음으로 12월과 내년을 맞이하려 합니다..^^

 

내년엔 15종으 책을 출간할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혼자선 좀 무리가 될 듯합니다..그래도 목표는 높게...^^

 

[나는 치즈가 좋다]를 처음 만난 건 6월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AMo에이전시 레터에서 이 책을 보고,

좀 나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왜냐구요?

 

저자 매트 페로즈는 영국의 국가감사원 회계사입니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죠...

그런데...그가 4주간 우퍼(숙식을 제공받으면서 일을 도와주는 사람)로

프랑스의 브루노 농장으로 휴가를 받아 떠납니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습니다..

"치즈"와 사랑에 빠져 버렸답니다...

그리고...좋은 직장을 그만둘 각오로...자신의 꿈 "치즈"를 좇아 여자친구와 함께 프랑스로 떠납니다..

몽스라는 치즈 가게에서 일하면서...1년 반만인

2013년 그는 프랑스 최고의 치즈 대회에서 챔피언이 됩니다..외국인으로서는 처음이랍니다..

문화적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에서...편견의 장벽을 깨고...참 대단하네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꿈과 열정이 담뿍 담긴 책이라고 판단했기에,

자기계발서 시장에서 괜찮은 반응을 얻으리라 생각해서 계약을 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유럽 국가의 직장 복지나 자유 분방함이 부러웠고-휴가도 많고, 여행도 잘 다니고..쩝-자존심 강한 프랑스인이지만, 심사만큼은 공명정대한 것도..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사실 대화보다는 사실적인 묘사들이 많아..지루하기도 했지만, 찬찬히 읽어보면서..글쓰기에 대해 참고가 되었던 같습니다. 묘사와 서사, 치즈에 대한 설명들을 참 세세하게 잘해 놓았더군요..

 

책 만드는 과정으로 돌아와서....

그리고 9월말 번역원고가 들어오고, 부푼 마음으로 원고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제가 한 가지 실수한 게 있더군요...-_-;;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는데...ㅎㅎㅎ..에세이였습니다...-_-;;;

 

열심히 교정을 보면서....

11월에 소펙사 코리아(프랑스 식문화: 치즈,와인 등을 국내에 알리는 마케팅 기관)라는 곳을 알게 돼서,

찾아 뵙고..책 출간을 알리고, 도움을 구했습니다...

기쁘게도...선뜻...이 책의 부록으로 제공할 "프랑스 치즈 요리 제안(국내 유명 셰프의)" 두 종과 "AOP 획득 프랑스 치즈 소책자", 그리고 치즈 세트를 제공해 주셨습니다...(고맙습니다...^^..)

 

그리고 12월 24일 드디어 책이 출간된답니다...^^

이책의 첫 에세이 시장 진출 도서라, 차후 판매량을 보면서 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들어갈지 결정할 생각이랍니다...내년까지 약 5000부 정도만 나가준다면, 문학 시장에도 진출해 볼 생각입니다..(문학을 전공한 터라..사실 관심이 많은 분야랍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