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엔 열심히 사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한심한 여자도 많아. 미리 말하지만 내 친마눌 정선아는 한심해도 한참 한심한 여자이지.

　한심한 여자? 그래, 남자라곤 오직 즈이 남편 하나 밖에 몰러. 마음(心)이 하나 밖에 없는 여자가 한심한 여자가 아닌가!

　글나 양심 있는 여자도 많아. 양심, 마음이 둘이니, 남편 하나에 + 더하기 애인이 하나 있는 경우. 옛날엔 남자들이 주로 애인을 뒀는데, 요즘엔 여자한테 애인이 더 많다 하데. 그게 그 말 아니냐구? 글쎄… 해놓고 보니까 그런 것 같기두 하고….

　세심한 여자! 더러 있지. 남편 하나에 애인이 둘, 더러…가 아니라 꽤 있지 아마. 난 그케 알아요.

　사심 있는 여자는 어떤 여잔지 아시겠지들? 남편 하나+애인 하나 요거이 적당한 구도이거늘 힘이 넘쳐 애인 셋은 거느려야 양 차는 여자.

　그런데 이런 여자들 말고 즈엉마알~ 열심히 사는 여자가 있다니까. 몸도 마음도 열심히 사는 여자가 있대두.

　남편 하나에 애인이 아홉 명! 합이 '열심' 아닌가!

　중국선 애인(愛人)의 의미가 울나라와 사뭇 달라. 울나라서 애인은 땡기는 상대인데, 중국서 애인은 바로 땡기지 않는 지 마눌이더라구.

　'똑소리' 나게 야무지…지 않아 뵈는 어떤 여배우가 누구랑 삼시롱 10번 정도밖에 안했다고 한 적 있었잖아 왜?!

　가만 계산해 보니까 말이지, 앤이 10이니 통상 1주에 한 명씩 바꿔한다고 치자구. 한 명의 차례가 2개월 반 만에 한 번씩 오게 되잖아. 그래도 1년이면 5~6회는 너끈히 뛰거늘 혹 앤이 더 있었을까?

　러시아 여 황제 중 에카테리나 2세라고 있었거덩. 남편을 쿠데타로 몰아내고 자기가 짱으로 등극한 여자지.

　근데, 유배 보낸 신랑이 죽자, 말로는 독신인체 함서 자기 신하들 12명을 차례로 하나씩 섭렵했대. 울나라 열심히 사는 여자보다 더 바쁘고, ㅋㅋㅋ 아팠겠다 그치?

　☞ 애인 모르고 오용 말고, 애인 좋다 남용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