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서치

문학의 힘을 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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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궈리라고 아세요? 사과와 배를 접목한 나무로 연변에만 있다고 합니다. 한수영이 그걸 말하는 이유는 뭘까요? 천상의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천상의 나무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한수영 첫 소설집 <그녀의 나무 핑궈리>, 첫 작품 <공허의 1/4>만큼 위로해주는 힘이 크답니다.

  2. 정호승의 글이 아니더라도 말 한 마디가 삶을 위로해준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 잊어버리잖아요. 그러니 이 책 한번 보셔요.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구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테니까요.

  3. 전학 간 학교에서 왕따가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엘리엇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왕따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지요. 엘리엇은 어떻게 할까요? <새로운 엘리엇>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으니까요.

  4. 사는 게 힘겨운 두 여성이 인터넷에서 만납니다. 닉네임은 치자와 오디. 그녀들은 자매애로 서로를 연결하게 되지요. 그래서 어떻게 될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현실이 고달파 인터넷에 자신만의 방을 만든 분에게 권합니다. 치자와 오디의 블로그에 노크하시기를!

  5. 아사다 지로가 쓴 중국 역사입니다. 건륭제와 서태후가 있던 그 시절을 넘나들며 예언에 사로잡힌 두 남자의 일대기가 펼쳐지는데 놀랍습니다. 예언을 뛰어넘은, 인간의 힘이 눈물겹게 다가오거든요! 그래서 말합니다. 읽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라고.

  6. 열정이 뭐냐고 묻지 마시라! <남쪽으로 튀어!>의 지로 아버지, 극렬한 운동권 출신인 이 남자의 행동을 보기 전에는 열정이 어쩌니 저쩌니 말하지 마시라! 실컷 웃고 감동에 가슴 뭉클해지는 순간, 그때 말하시라. 열정이 무엇인지를.

  7. 하늘에 별이 빛나는 이유가 뭘까요? 어둠이 있기 때문이지요. 삶도 그렇지 않을까요? 어둠이 있어야 빛나는 것도 있는데, 그걸 자꾸만 잊게 됩니다. 오히려 부정하게 되지요. 하지만 이 작품을 거친다면, 그럴 일은 없습니다. 따스한 소설이 차가운 마음을 위로해주는데 정말 멋지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강력 추천!

  8.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구해줘>를 보고 나면 막연하게나마 하나의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늘의 뜻마저 돌릴 수 있는 사랑의 위대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묻어난 <구해줘>,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한 멋진 파트너입니다.

  9. 파라다이스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파라다이스 가든>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신인작가의 작품이지만 우직한 것이 일품이니 가든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10. 일상이 지루하다구요? 그렇다면 알랭 드 보통에게 상담해보세요. 알랭 드 보통의 책이 너무 많아서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구요? 그럼 <동물원에 가기>를 보세요. 알랭 드 보통 작품들의 ‘핵심’이라고 할만하거든요. 일상의 즐거움, 그걸 찾는 시도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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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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