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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1. 소설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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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공무원이었습니다만
글쓴이
진고로호 저
미래의창
평균
별점9.8 (13)
해빗

가벼운 일상만화책인줄 알고 선택했는데



의외로 몰랐던 공무원 생활의 애환과 나를 먼저 추스리라는 저자의 가볍지만은 않은 진중함이 좋았던 책이다



가볍게 읽히면서도 곱씹을 만한 문장들이 많았다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이유로 본인 스스로조차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리기 쉬운 개개인의 수고를 헤라려본다





다른 사람들은 잘 버터는데 왜 나만 유독 더 힘들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언제나 '내가 나약해서 그래. 난 왜 이렇게 약해빠졌을까?' 라는 자책이었다. 오랜 시간 이 질문과 대답을 반복한 후에야 놓친 것을 발견했다. '왜 힘들까?'라고 질문하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먼저 물었어야 했다





나를 겁쟁이로 만든 건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었다





내가 양보하고 배려한 것을 끝까지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 나뿐이다. 직장내 건강한 인간관계는 나를 먼저 챙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기간을 정해 미리 마침표를 찍고나니 후회없이 그만둘 준비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마침표의 효과는 서서히 드러났다. 먼저, 매사를 가볍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은 선망의 대상이다



요즘 9급 공무원의 퇴직이 잦아지고 있다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공무원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의 직장이다



그런 공무원을 8년 8개월만에 그만둔 저자는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나와 맞지 않으면



직장생활이 고통이 될 뿐이라고 말한다



 



비록 그만 둔 이후에 좋았던 것만 기억나며



다시 공무원 생활이 그리워지긴 해도



당시의 선택에 후회가 없는건



미리 준비를 하고 결심을 했다는 것



 



무작정 퇴사! 가 아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그런 내가 잘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럼에도 일년간의 유예를 더 두고



그 이후에 비로소 퇴사를 결정한다



 



지금 있는 곳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다면



그냥 도망치고만 싶더라도



먼저 자기 자신부터 파악하라는



아주 현실적인 조언들



 



호들갑스럽지 않은 저자의 담담한 문체가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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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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