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덕분에 모든 영화들이 개봉을 기피하고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 일주일후 개봉된 <챔피언>. 경쟁작들도 없이 홀로 2위를 독점(?)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평가로 2위를 유지하는것인지, <어벤져스3>를 이미 보았거나 보지 않을 이들이 볼게 없어 어쩔수 없이 선택했는지는 아직 알수가 없다. 영화가 나쁘지는 않다 그렇다고 아주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할수는 없다. 어차피 마동석이라는 배우를 놓고 팔씨름이라는 영화를 만들어 가다보니 각본도 그에 맞추어 역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니었는지...  그래도 나름 적당하게 내용이 만들어져서 가정의 달에 가족들이 함께 보면 좋을 영화가 만들어진것 같다.

 

미국에 입양되어 양부모도 잃고 홀로 살아가는 마크(마동석). 한때는 팔씨름 세계 챔피언을 꿈꾸기도 했지만 지금은 클럽의 기도(경호원)를 보고 있다. 이때 다가온 자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라고 떠들고 다니는 진기(권율). 그의 설득에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진기가 데려간곳은 고작 불법 스포츠 게임이었다. 아버지 사업이 망한후 집은 기울어버리고 큰돈을이 필요했던 진기는 마크를 데려가 조폭 사채업자 유창수사장(양현민)을 스폰서로 삼고 불법 게임룸의 한켠에 마련된 팔씨름장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당연히 승승장구 하지만 불법게임의 가장 큰 룰이 가끔씩 일부러 져주어야한다는것. 하지만 마크는 그런걸 모른다. 그러니 탈이 날수밖에...

 

한편, 진기가 마크를 데려온 선물로 마크의 친엄마 주소를 알아내 전달한다. 처음에는 싫다고 하더니 몰래 주소를 물어 물어 언덕 꼭데기 마을에 있는 집을 찾아간다. 그 곳에서 조카들을 만나고 여동생 수진(한예리)과 상봉하게 된다. 수진은 어머님이 하시던 시장 상가에서 의류점을 운영하고 있다. 밤새 일하고 아침에 돌아오면 아이들 아침과 학교등교를 챙겨준후 잠을 자고 오후에는 다시 출근하는 거꾸로 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머님이 그동안 마크를 얼마나 찾았으며 만나고 싶어앴는지... 언제가는 돌아올것이니 잘 맞아주라고 당부하셨다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이 된다. 진기의 불법 게임도 싫었고 수진이 친동생이 아니었다는 사실에도 충격을 받은 마크는 방황을 하게 된다. 미리 진실을 전하지  못한 수진과 진기는 마크를 달래기에 나선다.  미국으로 돌아가고 말겠다는 마크와 삼촌이 너무 좋다고 달라붙는 쭌쭌 남매...  과연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지... 마크는 진전한 팔씨름 대회를 나갈수 있을지...  온 가족이 함께 슬퍼하고 기뻐해줄수 있는 가족 영화다. 왜 산파로 흐르냐고 따지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런 소재의 영화를 어떻게 끌고 갈수 있겠어요. 분석하려 들지 말고 그냥 마음으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즐겁게 보실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