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영화

eug2n2
- 작성일
- 2013.9.20
와이어트 어프
- 감독
- 로렌스 캐스단
- 제작 / 장르
- 미국
- 개봉일
- 1994년 9월 10일
와이어트 어프(Wyatt Earp: 1848-1929)라는 인물이 미국에서는 꽤나 유명하고 영웅적인 인물이었나 보다.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만든 영화만 해도 여러편이다. 헨리 폰다 주연의<황야의 결투:1946> 커크 더글라스와 버트 랭카스터의 <OK목장의 결투:1957> 커트 러셀 주연의 <툼스톤:1993> 발 킬머 주연의<와이어트 어프 리벤지:2012>등이 있다. 특히 <OK목장의 결투:1957>은 어린시절 흑백TV에서 명절때 마다 방영해 주었던 기억이 나는데 무슨 내용인지 지금은 기억이 확실치 않다. 이번을 계기로 <OK목장의 결투:1957>와 <툼스톤:1993>두 작품 만큼은 다시 살펴봐야 할것 같다.
광활한 옥수수밭에서 아버지일을 돕던 워프(캐빈 코스터너)는 제임스 형과 버질(마이클 매드슨) 형처럼 남북전쟁에 참가하고 싶어 집을 나가려하다가 아버지 니콜라스(진 핵크먼)에게 들키고 만다.마침 두 형들은 전쟁이 끝나 집으로 돌아왔고 아버지는 가족모두가 모인자리에서 켈리포니아로 이사갈것을 밝힌다.혈육만큼 중요한것은 없다고 강조하는 아버지밑에서 자란 어프는 가족에 대한 의무감을 크게 생각하게 된다. 처음으로 가진 직장이 샌 페르날디노와 로스앤젤레스 사이를 오가는 역마차를 강도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새로운곳에서 법률을 공부하며 첫사랑 유릴라와의 사랑도 잘 키워 결혼에 골인을 하지만 첫임신을 한지 얼마 안되어 유릴라가 장티푸스에 걸려 산모와 아이를 한꺼번에 잃는 불행을 겪게 된다. 슬픔을 견디지 못해 신혼집과 모든것을 불태워버리고 알칸소까지 흘러들어가 부랑자로 살다가 남의 말을 훔쳐 팔다가 결국 체포되어 감옥을 들어가고 만다.
그래도 그순간을 견디게 해준것은 가족에 대한 의무감이었다. 아버지가 찾아와 거금의 보석금을 내고 어프를 감옥에서 꺼낸후 재판을 받거나 어차피 도망가다가 잡히게 되도 죽음을 면치 못할것같기에 멀리 도망갈것을 요구한다. 그후 어프는 버팔로(미국 들소)를 잡아 가죽을 벗겨 파는 일을 하게 되었고 에드(빌 풀먼)와 배트(톰 시즈모어) 매스터슨 형제를 만나게 된다. 캔사스 위치타에서 우연히 부보안관 일을 하다가 명성을 얻게 되고 다지시에서 스카웃제의를 받고 에드형제와 버질형,모건 동생까지 불러 함께 보안관 일을 열심히 하게 된다. 하지만 고지식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어프를 시장이 해고 하고 에드를 후임자리에 앉히게 된다.
스스럼 없이 다지시를 떠나 텍사스의 친구를 찾아가 현상범 루더버그를 찾다가 덕 홀리데이라는 총잡이를 소개받게 된다. 그는 전직 치과의사로 전설적이 총잡이며 도박사이지만 폐결핵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자이다. 그리고 유약한 성격의 소유자 에디가 결국 총에 맞아 죽게 되어 다지시의 부름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보안관 일에 회의를 느끼고 돈을 벌기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은이 나오는 툼스톤이라는 도시로 떠날것을 계획 하지만 어프의 내연녀 매티를 비롯하여 여자들은 새로운곳으로 떠나는것을 반대를 한다. 하지만 형제들은 결국 어프의 의지에 따라 툼스톤으로 자리를 옮겨 광산일과 제임스 술집, 보안관일로 사업을 펼치지만 그다지 만만치가 않다.
또 하나 고지식한 어프가 범죄자들을 남김없이 체포하다보니 그 지역 범죄조직들과 자주 부딛히게 되고 결국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결국 어프가와 클랜트 일가와의 싸움이 시작된것이다. 그들이 일부러 만든 계략에 의해 어프측 보안관이 한명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한차례 결투가 벌어져 버질과 모건이 부상을 입고 상대편은 두명이 사망하게 되는 일이 벌어져 보안관 4명이 기소 되지만 무혐의로 풀려나게 된다. 이에 앙심을 품은 그들은 당구를 치던 모건을 몰래 저격을 하고 버질도 숨어서 저격을 하여 모건은 사망하고 버질은 중상을 입게 된다. 어프는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 하는수 없이 일가를 데리고 열차를 타고 다지시를 떠나기로 한다. 중간의 투손역에서 그들이 숨어 있다가 공격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프는 만반의 준비를 한다. 투손역에 내려서 모손의 복수를 끝내고 몇몇은 산속의 아지트까지 찾아가 한명씩 처리를 하게 된다. 형제들은 다치기도 했지만 어프는 평생 단 한발의 총알도 스친적이 없다고 한다. 나중에 만난 조지라는 여성과도 80이 넘을 때까지 해로 했다고 한다.
힘과 불의가 난무하던 서부 개척시대에 와이어트 어프는 오직 정의만를 위해 싸우는 보안관으로 기억이 된다. 혈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아버지 니콜라스 어프의 가르침에 따라 거친 서부의 세계에서 전설적인 영웅이 되기까지 가족에 대한 의무감으로 살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무려 190분(3시간10분)의 긴 런닝타임으로 지루한감이 있지만 깔끔한 화면과 광할한 대지, 서부영화의 전형적인 총싸움이 볼만하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하지만 정통 웨스턴을 표방하는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서부영화라는 장르가 지금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가끔씩이라도 이런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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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