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감상

eug2n2
- 작성일
- 2015.10.5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
- 감독
- 콜린 세로
- 제작 / 장르
- 프랑스
- 개봉일
- 1987년 2월 21일
세 노총각이 분주한 파티를 열고 있다. 셋이 함께 공동으로 쓰는 아파트에서의 파티는 여느 청춘들의 파티와 다름없이 남녀가 만나 즐기는 모임이었다. 모임이 끝난후 다음날 비행기 승무원인 쟈크(앙드레 뒤꼴리베)는 소포가 올것이니 잘 받아두라고 하며 부리나케 출근한다. 만화가인 미셀(미쉘 보예나)와 광고회사에 다니는 피에르(롤랜드 지로드)는 투덜 거리며 집안을 정리한다. 이들은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공동부담으로 아파트에서 지내며 자유분망한 파리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청년들이다.
하지만 오후에 배달된것은 '쟈크에게'라는 쪽지와 함께 바구니에 담긴 아기가 아닌가! 느닷없는 아기로 인해 정신을 못차린다. 아기를 키워본적도 없는 그들인지라 분유를 사러간 미셀은 아이가 몇개월이냐 몇kg이냐 등을 물어보니 알턱이 있나. 그래야 알맞는 분유를 준단다. 미셸이 실랑이를 벌이고 오래 걸리자 대신 기저귀를 사러간 피에르. 역시 그도 마찬가지 질문을 받을수밖에 없으니 또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대충 사이즈별로 사가지고 왔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기저귀를 채워줘야 하는지 분유는 얼만큼 타줘야하는지... 아기는 배고프다고 징징 짜는데...
둘이 허둥지둥 아기를 보느라 피에르는 츌근도 못하고 미셀은 작업을 하지도 못하고 쩔쩔맨다. 며칠만에 돌아온 쟈크는 친구들의 고충에 미안해 하며 어머님에게 맡길까 했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고 도우미를 불러봤지만 셋의 마음에 차지 않아 결국 아기 엄마가 연락해 몰때 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아기엄마도 돈을 벌어야 했기에 아기를 맡길때가 적당치 않아 이곳에 맡긴것이었다.
이제 부터는 전쟁 이었다. 셋이 시간을 나누어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놀아주고 재워주고... 회사일도 제대로 못하고 당연히 데이트도 미루고 집에서 하는 파티 마저도 엉망이 되어 버린다. 점점 지쳐가는 세사람. 더 큰일은 같은 날 배달 되었던 작은 상자에 마약이 있었던가 보다. 쟈크의 친구들이 잠깐 맡겨둔것이었을텐데 그것 때문에 경찰과 투약자들 사이에 끼여 더 엉망이 되고 만다.
몇개월 후에 드디어 아기 엄마가 아기를 데릴러 왔다. 셋다 환호성을 지르며 이제는 자유다라며 즐거워 하며 그동안 아기를 키우며 가지고 있던 모든것들을 싸서 보내준다. 하지만, 하지만... 그들이 보낸것은 아기가 아니라 사랑이었다. 처음에는 홀가분하여 좋아했지만 하루 하루 갈수록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멍하니 앉아 있거나 베게에 머리를 파묻고 엎드려 있기가 일쑤였다. 있을때는 번거로워했지만 너무 아기와 정이 들어버린것이다.
전보다 더 엉망이 되어버렸으니 어쩜 좋으랴. 얼마후 다행이도 아기 엄마가 너무 지쳐 할수 없이 아기를 다시 데리고 온다. 세남자는 기다렸다는듯이 아기를 끌어 안고는 난리법석이다. 참, 이를 어쩌나...
참신한 소재로 전세계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감동적인 드라마.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같았던 세 노총각들이 아기 때문에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과정이 너무나 리얼하다. 이 영화가 벌써 개봉된지 28년이나 되었다니... 아직도 화제가 되었던 그 당시가 떠오르는데... 이 영화는 결혼에 관심이 없거나 아이에 관심이 없는분들이 꼭 봐야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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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8
- 작성일
- 2015. 10. 12.
@꿈에 날개를 달자
- 작성일
- 2015. 10. 6.
- 작성일
- 2015. 10. 12.
@크눌프
- 작성일
- 2015. 10. 10.
- 작성일
- 2015. 10. 12.
@우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