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 소노라지역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던 불법이민자들중 일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민자들중의 러시아인들이 저지른것으로 알려진다. 같은 시간 미국에서는 러시아와 몰래 무기 거래를 하던 상원의원이 살해당한다. FBI가 감시하느라 숨어서 지켜보는데도 불구하고...  내내 FBI에서 수사를 하고 있던 일인데 갑자기 CIA에서 나타나 사건을 접수하게 되는데 국장이 살해방법(가는 쇠줄을 이용하여 목의 3분의 2이상을 절단하는 )을 보고는 20년전 사라진 냉전시대의 소련 최고 암살자였던 카시우스의 소행이라고 결론을 짓는다.

 

CIA는 카시우스의 전문가이자 은퇴한지 20년이 지난 요원 폴(리차드 기어)를 불러들이지만 그는 카시우스는 20년전에 자신이 직접 죽였으며 살해방법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FBI의 카시우스 전문가인 신참 요원 벤(토퍼 그레이스)는 카시우스의 소행이 맞다고 주장한다. 카시우스를 존경할만큼 그의 모든것을 연구하고 논문까지 펴낸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좋은 일인지 나쁜일인지 모르지만  마침내 공동 수사를 맡게 된다. 그리고 폴은 국장으로부터 자신이 직접 죽인 부르투스가 아직도 살아서 복역중이라는것을 알고 벤과 같이 교도소로 찾아간다. 그리고 부르투스가 어떻게 라디오를 좋아하는지 알고 폴은 준비를 해간다.

 

다음날 부르투스는 라디오 건전지두개를 억지로 삼켜 복통을 일으킨후 병원에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폴에게 목을 졸려 죽게된다. 바로 그 손목시계 태엽에서 나온 쇠줄로...  바로 다름아닌 폴이 카시우스였다니...  벤은 죽었다 깨나도 모를일일텐데...  이를 어쩌나...   시체가 발견되니 카시우스의 범행이라는것이 확인 된셈이었다. 그리고 지난번 이민자들중 러시안인들을 살펴보다가 보즐로 프스키를 발견하고 폴은 카시우스라 하고 벤은 아니라고 한다.

 

며칠후 폴은 벤을 처리하려고 몰래 집을 찾아가지만 그의 아내를 보는 순간 포기를 하고 만다. 웬일인지 벤이 폴을 집으로 초대하여 찾아가서 두아이의 아빠인 벤을 보며 깊은 연민에 빠지기도 한다.그리고 왜 그토록 카시우스를 찾으려 하면서 그가 무엇때문에 그런 범죄행각을 벌이는지는 알아보지 않는냐고 묻는다. 그리고 위험하니 이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한다. 둘은 보즐로프스키를 쫓으려 앰버라는 아가씨를 찾아내고 포주인 레오를 통해 보즐을 찾아나서지만 레오는 폴에게 죽임을 당하고 보즐은 놓치고 만다.

 

벤은 지난번에 부루투스가 병원에 나타날지 카시우스는 어떻게 알았을까라는 의문점에서 출발하다가 폴의 수상함을 눈치채고 동료에게 폴의 기존 활동을 조사한 결과 그가 카시우스라는것을 알게 된다. 카시우스의 살인사건이 벌어질때마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에 항상 폴이 등장하는게 아닌가.그리고 폴이 88년 제네바에서 괴한들에게 아내와 아들을 잃었다는 사실과 차례 차례 복수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마지막 괴한이 보즐이었다는 것까지... 마지막에 벨 역시 이중간첩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카시우스가 나타나게하기 위해 상원의원을 같은 방법으로 죽인것이고 카시우스를 죽이면 복귀하게 되어있음을 폴은 알고 있었다. 가정을 버리지 말라고 충고하는 폴...   보즐을 찾아나섰다가  폴은 벤을 구하고 자신이 총을 맞아 죽는다. 벤은 보즐이 카시우스이고 보즐이 폴을 죽이고 스스로 자살했다고 증언을 한다. 그리고 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지 않았다.

 

더블이라는 제목이 두가지를 의미하는듯하다. 한가지는 두 사람이모두 이중간첩이라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둘이 공조한다는 사실이다. 중반에 폴이 카시우스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하에서 영화를 보는것이 더 스릴감을 느끼게 한다. 언제든지 죽일수도 있는데...  그 복합적인 감정을 삭이는 리차드 기어의 연기가 대단했다. 국내에서는 소리소문없이 개봉하고는 사라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