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ㅋ-ㅎ)

eun9685
- 작성일
- 2010.7.11
가난한 화가
- 글쓴이
- 잔디 로다리 글/발레리아 페트로네 그림/이현경 역
파랑새어린이
잔니 로다리 글, 발레리아 페트로네 그림 '가난한 화가' - 파랑새

화가는 너무 가난해서 물감을 살 돈이 없었데요.

그래서 가난한 화가는 머리카락으로 붓을 만들고,

색의 주인을 찾아다니며 색을 나누어 달라고 부탁을 하지요.
파란색으로 하늘을 그리고 싶었고,
노란색으로 해바라기도 그리고 싶었지요.
그러나 색의 주인들은 좋아하지 않았어요.
색의 느낌이 너무나 잘 표현되었어요.
파란색 주인 얼굴 좀 보셔요.
파란색의 느낌처럼 차갑고 냉정함이 느껴지고
노란색 주인에게서는 노란색의 따뜻함과 화려함이 느껴져요.

나누어 주지 않는다는 건 자신의 예술성도 가치도 믿지 않는다는 것일 수도 있을텐데...
가난과 화가의 길. 예술의 길은 정말 고단한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화가는 아무도 색을 나누어 주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가진 색을 발견하지요.
가난한 화가의 빨간 눈물이 하얀 종이 위에 툭 떨어집니다.
봄날의 횃불처럼 빨갛고
전쟁터의 깃발처럼 붉고
수백 송이 장미처럼 빨간.....
화가의 멋진 그림 기대하셔도 좋아요.
화가의 열정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한 가지 색으로도 예술의 혼을 불태우는 화가는
색을 갖게 되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화가가 되었답니다.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으로 인해 행복할까요?
단순한 캐릭터와 그림들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색의 주인들처럼 나도 많은 것을 쥐고서는
늘 부족한 것처럼 손에서 넘치도록 붙들고 있는 건 아닐까요?
넘쳐 새어나가는 것을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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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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