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나무 한그루...

eunbi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3.12.2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짐을 꾸리고 이곳에서 가장 일출 경관이 좋다는 내수전 일출전망대를 향해 새벽길을 나섭니다.
바닷가에 사는지라 수평선 일출이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붉게 타오르는 아침노을을 기대하면서 해뜨길 기다리게 됩니다.
새벽바람은 차지만 일출이 주는 희망에 기대어 올 한 해를 감사하고 가족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게 됩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울릉도 사동에 소형공항을 짓고 있습니다. 2025년 개항이 목표라는데 기본 골격은 된듯한데, 울릉도 주민의 말로는 2025년은 어렵지 않겠나~ 그러네요. 어쨌거나 비행기가 뜨면 다시 한번 여유롭게 와 볼 생각은 있습니다.
울릉도/독도 여행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일출 전 파노라마 사진 (2장을 겹쳤습니다)점점 수평선이 붉어집니다. 왼쪽 구름은 더욱 짙어지고 사진을 벗어난 밖은 바닷비가 내립니다.
구름사이로 노랗고도 하얀 듯한 밝은 해가 오릅니다.
이 이상한(?) 집은 도솔암입니다. 전망대 하산길에 표지판을 보고 한참을 들어갔습니다. 가는 길은 딱 한 사람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보이지 않고 이끼가 깔린 그런 소롯길이었습니다. 요사채는 움막같지만 가는 길은 정말 아슬하면서도 괜찮았습니다. 울릉도에도 도솔암이 있다는 흔적으로 기록을 남깁니다. (일행때문에 뛰어갔다 옴, 화장실에 다녀온 줄 알고 있음, 일출 경관은 전망대에서 보는 바와 같음)북저바위와 아침바다...
죽도, 북저바위와 일출...
아침 나절의 저동항 남방파제 촛대암...
사진 두장을 합쳐봄.
남방파제에서 본 저동항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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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초 남양리 통구미의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져 관광객이 다쳤다던 그 바위...
울릉도에서 너무나 흔하게 봤던 해국...
지천에 널린 털머위...
해국으로 보이나 해국은 아니고... 울릉국화도 아닌 듯한데... 섬쑥부쟁이 같습니다.
라페루즈 리조트에서 본 도종환의 '담쟁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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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