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의 딸 결혼식 참석차 포항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옛친구들과 모여 (그 유명한) 물회도 먹고 주변 산책도 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포항 환호공원 언덕 위에 있는 스페이스 워크는 (한번은 꼭 걸어볼 만한) 아주 인상적인 공간이었습니다.

하늘로 높이 떠 있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조금씩 흔들리는 그 묘미(?)가 짜릿한~ 뭐 그런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한번 쭉 걷고 난 다음 환호공원 입구 쪽에 있는 포항시립미술관에 들렀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순회전 《미술로, 세계로》" 전시를 봤습니다.

작품 수는 많지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일람 후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에 가서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을 엿보았습니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그들의 생활 공간과 일제 강점기의 조선 상황이 겹쳐져서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친구 말로는 이 지역에서 최고로 맛있다는 두호동의 한 물횟집에서 뒤풀이로 하루를 보냅니다.

흔들다리보다 더 짜릿함이 있는 조형물...



곡선의 하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한 설계가 대단... 전국적인 핫플레이스 인정!



환호공원에서 바라본 호미곶쪽 능선...



포항시립미술관...



미술관 입구에서 만나는 , 철선으로 만든 사슴 조형물...



구룡포 일본인 거리 초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