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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1211
- 작성일
- 2023.11.24
진실에 다가가기
- 글쓴이
- 후아 쉬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우정이라고 하면 어쩌면 퇴색된,
먹고 사는데 급급해 언제 떠올렸는지 모를 단어가
이렇게도 빛날 수 있구나 아직도 울릴 수 있구나
여전히 필요하구나 알려준다
퓰리처상 수상에 걸맞고 우아한 걸작임이 틀림없다.
읽는 내내 여러 군데 곳곳에 밑줄을 그었다
피곤한 힐링 에세이 속에서 오랜만에 발견한 반짝이는 책
.
.
.
우정은 서로 호혜를 주고받고, 서로의 삶 속으로 흘러 드나들고, 이따금씩의 격정적 순간들을 나누며 쌓인다. 열아홉 살이나 스무 살 때는 신세 질 일이 태반이라 다음번에는 자신이 음식값을 내거나 운전을 하겠다고 약속한다. 삶은 일련의 상호 합의에 짜넣고, 연이어 소소한 선물을 주고받는다. 삶은 그런 선물의 지연 사이사이에서 일어난다.
.
우정의 앞을 내다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우리는 우정이 가볍고 일시적이라는 걸 일찌감치 깨닫는다. (중략) 어떤 사람들은 우정이 한결같이 이어져야 한다고 믿고 또 어떤 사람들은 우정이 산발적으로 이어져도 괜찮다고 믿는다. 수년간 서로를 보지 못하다가 다시 만나도 자기들만의 농담이나 대화를 늘어놓을 수 있듯이.
하지만 이 모든 것 이전에는 친해지는 순간이 있다.
먹고 사는데 급급해 언제 떠올렸는지 모를 단어가
이렇게도 빛날 수 있구나 아직도 울릴 수 있구나
여전히 필요하구나 알려준다
퓰리처상 수상에 걸맞고 우아한 걸작임이 틀림없다.
읽는 내내 여러 군데 곳곳에 밑줄을 그었다
피곤한 힐링 에세이 속에서 오랜만에 발견한 반짝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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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서로 호혜를 주고받고, 서로의 삶 속으로 흘러 드나들고, 이따금씩의 격정적 순간들을 나누며 쌓인다. 열아홉 살이나 스무 살 때는 신세 질 일이 태반이라 다음번에는 자신이 음식값을 내거나 운전을 하겠다고 약속한다. 삶은 일련의 상호 합의에 짜넣고, 연이어 소소한 선물을 주고받는다. 삶은 그런 선물의 지연 사이사이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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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앞을 내다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우리는 우정이 가볍고 일시적이라는 걸 일찌감치 깨닫는다. (중략) 어떤 사람들은 우정이 한결같이 이어져야 한다고 믿고 또 어떤 사람들은 우정이 산발적으로 이어져도 괜찮다고 믿는다. 수년간 서로를 보지 못하다가 다시 만나도 자기들만의 농담이나 대화를 늘어놓을 수 있듯이.
하지만 이 모든 것 이전에는 친해지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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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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