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삶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모든 것이 모순투성이었다. 이론상의 진실과 마음속 진실은 언제나 한 방향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다. '모순'은 무엇을 따라도 모순의 벽과 맞닥뜨려지는 인간과 삶에 관한 진술이었다. 세상의 일들이란 모순으로 짜여있으며 그 모순을 이해할 때 조금 더 삶의 본직 가까이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안진진의 주변인물들의 삶..에 대한 모순, 안진진 삶 자체의 모순을 그리는 소설이다. 

챕터마다 그 장에서 알 수 있는 삶에 대한 문장을 남겨두었다. 처음에는 포인트를 두고 읽어볼 수 있어 좋았지만장을 넘기면서 그 문장들에 대한 생각으로 챕터를 다 읽은 후 그 문장을 보았더니 느낌이 더 새로웠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만 양면적인 모습이 있는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으며,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한 구사력에 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