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시사회 Review

오후
- 작성일
- 2012.2.6
스롤란 마이러브(디지털)
- 감독
- 데틀레프 벅
- 제작 / 장르
- 독일
- 개봉일
- 2012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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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2. 2. 6. 월. 20:00
장소 : 대한극장
제목 : 스롤란 마이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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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쓰인 '스롤란'은 캄보디아어로 '사랑해'라는 뜻이라고 한다.
독일 청년 '데이빗 크로스(벤 역)'는 캄보디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그 곳에서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스무살 소녀 '아핀야 사쿨자로엔숙(스레이케오)'을 만나 하룻밤을 지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벤은 여행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오지만 둘의 사랑은 계속된다. 그러던 어느 날 스레이케오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벤은 다시 캄보디아를 찾아가서 그녀의 치료를 도와준다.
스레이케오에게 벤은 자신을 처음으로 병원에 데려다 준 사람이기도 하고, 에이즈 약을 구해주는 소중한 남자이지만 벤과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자라온 환경과 문화가 너무나 달라서 많은 갈등으로 서로가 충돌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레이케오는 자신이 에이즈에 걸려 있는 점이 커다란 장애물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깊은 사랑에 빠진 벤은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스레이케오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는다. 그의 주변 친구들이나 형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와 끝까지 가겠다고 약속한다.
에이즈에 걸린 창녀 출신 여성과 그녀를 사랑한 한 남자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점에서 한국영화 '너는 내 운명'과도 비슷하나, 이 영화는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을 다뤘다는 점에서 좀 더 극적이다.
영화에 삽입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영상과 잘 어우러진다. 감미로운 클래식부터 귀에 익은 올드 팝, 그리고 절규하는 듯한 느낌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띄우는 듯하다.
주인공으로 출연한 독일 출신 배우 '데이비드 크로스'와 태국 출신 여배우 '아핀야 사쿨자로엔숙'의 싱그러운 두 이미지가 영화 속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최근 국내에서 상영된 '도가니', '부러진 화살', '퍼펙트 게임', '머니볼', '빅 미라클',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등과 함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대중의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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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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