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시사회 Review

오후
- 작성일
- 2012.4.18
하늘이 보내준 딸(디지털)
- 감독
- 비제이
- 제작 / 장르
- 인도
- 개봉일
- 2012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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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2. 4. 17. 화. 20:00
장소 : CGV 왕십리
제목 : 하늘이 보내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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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쉬나(치얀 비크람)'는 6살 정도의 정신연령을 지닌 지적 장애인이다. 아내와 사별한 뒤 초콜릿 공장에서 일하며 아이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아내를 대신해 혼자서 젖먹이 딸 아이를 키워내는 그의 생활은 가난하지만 만족스럽다.
크리쉬나의 무한한 애정과 정성, 그리고 이웃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딸 아이 '닐라(사라 아준)'는 하루가 다르게 사랑스럽고 총명하게 자란다. 크리쉬나는 하늘이 보내준 선물 같은 딸 '닐라'를 애지중지하며 키워나가고 이들 부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을 맞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닐라가 다섯살이 되던 해에 갑자기 평화롭던 크리쉬나 부녀 앞에 나타난 아내의 아버지(닐라의 외할아버지)는 크리쉬나와 닐라를 자동차에 태워가다가 크리쉬나만을 차 밖으로 내몰고 닐라를 빼앗아 가서 키운다.
하루 아침에 딸을 빼앗긴 크리쉬나는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실의에 빠져들게 되는데, 때마침 주변에서 그를 도와주는 젊은 여변호사 '아누쉬카 쉐티'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도움을 받아 '닐라'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하는 닐라의 외갓집 식구들을 상대로 정식으로 닐라에 대한 양육권회복 소송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닐라의 외할아버지는 쟁쟁한 사학재단의 소유자로서 유명한 변호사를 앞세워 지적장애를 가진 크리쉬나가 닐라의 보호자나 양육권자가 될 수 없음을 주장하며 닐라에 대한 자신의 양육권을 고집하며 크리쉬나와 소송에서 맞선다.
그리하여 양육권 소송은 크리쉬나에게 불리하게 진행되어 가지만, 소송이 진행되면서 크리쉬나와 닐라간의 애틋한 부녀지간 사랑에 감동한 상대방 변호사의 양육권 포기 주장으로 인해 크리쉬나가 닐라에 대한 양육권을 법적으로 보장받는다. 하지만 크리쉬나는 '닐라'의 밝은 장래를 위해 스스로 자신이 양육권자로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닐라의 외할아버지에게 닐라를 넘겨준다.
크리쉬나가 "반짝반짝 빛나는 의사가 되도록 닐라를 키워 주세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딸 닐라를 그녀의 외할아버지에게 넘겨주는 장면, 법정에서 닐라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하며 쌍방의 변호사들이 서로 언쟁을 벌이는 그 순간에도 지적 장애를 가진 '크리쉬나'와 '닐라'가 수화로서 애틋한 부녀지간의 감정을 주고받는 천진난만한 혈육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힌다.
메말랐던 감정을 가슴뭉클한 감동으로 터치해 주는 훌륭한 스토리 전개와 주연 배우들의 호연기가 어우러져 한 편의 아름다운 인도 영화를 감상할 있는 멋진 시사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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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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