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이대 정도 되면 할머니댁에 다들 자개장 있으셨죠?ㅋㅋㅋㅋㅋ

나만 있었던 건 아니겠죠?ㅋㅋ

할머니의 이불장이라는 책 표지를 보자마자

진짜 너무 정감있고 그리움이라는 말이 생각났던 것 같아요.

할머니댁 자개이불장을 열면

정말 다양한 무늬와 색깔들의 이불들이 있지요.

주인공 준이, 윤이 남매의 할머니댁도 멋진이불들이 잔뜩있어요^^

아이들은 꼭 이불을 보면 꺼내고 베개를 꺼내고 쌓아두고 뛰어들기도 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만들어놀지요~

저 베개 꽉찬것까지 정말 그 시절 향수가 물씬 느껴지네요~

할머니들은 참 테트리스 고수들이세요^^

준이와 윤이는 할머니댁 이불장에서 이불, 베개를 몽땅 꺼냅니다.

정말 여러종류의 이불이 잔뜩있어요.

새, 꽃, 무지개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늬들의 이불들을 가지고

준이와 윤이는 신나게 놉니다~

용, 호랑이를 타고 놀기도 하고,

꽃과 나비와 함께 놀기도 하고,

대나무숲에서 놀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그 시절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하게 났어요.

아이들에게는 그저 엄마의 어린시절 이야기일뿐일테지만요.

지금은 할머니의 자개장도 이제 더 이상 없지만

아이들보다 제가 더 행복하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