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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엉이
  1.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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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달의 영휴
글쓴이
사토 쇼고 저
해냄
평균
별점8.7 (114)
여엉이

처음 알게되는 사토 쇼고 작가님의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인상깊었던 달의 '영휴'...영휴(盈虧)란 차고 기운다는 뜻으로 그 의미를 가진 제목은 소설 속 이야기와 잘 어울렸다. 호기심은 생겼지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의문으로 시작하였는데 다 읽고보니 이 작품은 

독창적인 구성으로 짜여진 한 편의 러브스토리였다.


자신의 죽은 아내의 고교동창과 그녀의 딸을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에 나타난 남자 오사나이.

그녀의 딸이라고 소개한 아이의 이름은 '미도리자카 루리'로 오사나이의 죽은 딸과 같은 이름이다. 별다를게 없는 만남이지만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미도리자카 루리로 인해 오사나이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함께했던 과거 기억속으로 되돌아간다. 열병을 앓고 난 루리가 뭔가 이상하게 변했다는 말을 전하는 아내의 말에 귀기울여주지 못한 그와 이상한 행동을 일삼던 딸 루리...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두 사람은 오사나이의 곁을 떠나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오사나이를 찾아온 한 남자 미스미는 죽은 아내와 딸과 연관된 믿기힘든 이야기와 30년에 걸친 자신의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스미가 20살이던 시절 만났던 27살의 유부녀 '마사키 루리'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마사키 루리'에 대해 가장 잘 알고있는 그녀의 남편이 또 다른 루리로 추정되는 아이를 만나면서 깨닫게 된 놀라운 사실들을 보여준다.


알쏠달쏭하게 진행되던 이야기는 이쯤에서 독자들에게 어떤 내용으로 이어질지 짐작하게 해주고 앞선 '루리'들의 관계와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그렇게 돌고돌아 '미도리자카 루리'는 오랫동안 믿지 않는 오사나이에게 어떤 깨달음을 전해주고 간절히 원하는 한 가지를 찾기위해 또 움직인다.  


한번 이지러진 달이 차오르는 동안...열병을 앓고 기억을 되찾는 동안...루리는 루리가 되어 두 번 혀를 내밀며 웃는다. 등장인물간에 주고받는 대화와 표정, 행동, 그리고 복선이 되어주는 표현들을 통해 이야기는 점점 분명해졌고 모든 루리들의 행동의 일관성이 이해된다. 긴 시간을 이어온 간절함이 무엇인지 충분히 전해져 감동적이었으며 나오키상을 수상할 만큼 독특한 구성이 돋보였다. 그래서 리뷰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감성을 직접 읽으면서 느끼면 좋을 것 같다. 책 속에서 소개되었던 이와이 슌지의 영화 <4월이야기>...아직 본 적 없는 이 영화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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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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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표사진

    산바람

    작성일
    2017.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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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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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2. 8.

    @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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