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여엉이
- 작성일
- 2019.5.16
노아
- 글쓴이
- 제바스티안 피체크 저
단숨
총상을 입고 쓰러진 노아는 노숙자 생활을 하는 오스카의 보살핌을 받고 깨어난다. 자신에 대한 기억이 나지않지만 손바닥에 문신처럼 새겨있는 '노아''가 이름이 된 그는 편집증에 공상에 빠진 오스카와 함께 추위를 피해 지하세계를 전전한다. 어느 날 신문지에 실린 한 장의 그림과 그 그림의 작가를 찾는다는 기사를 본 노아는 머릿 속에 떠오르는 어떤 기억을 찾고자 신문사에 연락한다. 수 많은 연락에 냉담해진 신문사의 인턴기자 셀린에게 자신의 이름 '노아'를 말하는 순간...그녀는 한 호텔에서 만나자고 청해온다.
전세계에 마닐라 독감의 전염병의 공포가 휩싸이고 가운데 마닐라의 빈민촌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된다. 거대 제약회사의 CEO이자 인권활동가인 재파이어는 자신이 개발한 유일한 전염병 백신 제트플루를 더 이상 서구사회가 아닌 개발도상국에만 집중하겠다고 발표한다. 기자회견장을 마치고 나가는 그는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을 맞고 쓰러진다.
만나기로 한 호텔을 찾아온 노아와 오스카!! 노아는 자신을 박사 데이비드로 알아보는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이 묵었다는 스위티 룸으로 안내받는다. 익숙하게 떠오르는 그 곳에서 피 흘린 채 쓰러져있던 남자가 떠오른 노아는 곧이어 대통령의 전화까지 받게 된다. 정말 자신은 데이비드인가? 본능적으로 상황에 대처해가던 노아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암살자들을 발견하고 오스카와 함께 달아난다.
노아는 누구인가? 노아를 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쫒고 쫒기는 가운데 거대하고 상상할 수 없는 계획과 조직이 드러난다. 선의에 담겨있던 악의가 드러나고 생각하지 못한 인물과 노아가 연결된다.
책 속에서 그려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은 한참 신종인플루엔자와 메르스로 떠들석했던 그 때가 떠오르게 했다. 전염이라는 보이지 않는 공포가 점점 커져가고 사람이 모이는 곳마다 서로에 대한 견제가 존재했던...기침소리 한 번에도 시선이 몰리던 그때는 전염이 주는 빠른 확산을 처음 겪었던 터라 두려움도 크게 다가왔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인구조절을 위해 일부러 전염균을 퍼트렸다는 루머와 약을 팔기위한 제약회사의 음모였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했다. 비슷하게 그려지는 책 속의 이야기를 보면서 누가 감히 인류의 무엇을 결정하겠다며 나선다는 건지...가상의 이야기는 책 속에서만 존재하길...거대조직과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얼핏 댄 브라운의 소설을 떠올리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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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