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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곳에서 나를 만나다
글쓴이
한국문화인류학회 편
일조각
평균
별점8.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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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류학'이란 수업을 들으면서 추천도서에 있길래 사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인 문화인류학이란 말이 사실은 미국의 학문적 성향을 나타내는 학문적 경향이란 것도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됐다.(아마도 사회인류학이란 것은 영국의 학문적경향을 나타내는 말인거 같다- 이것두 수업시간에...) 뭐 쓸데없는 것 같은 서두를 길게 늘어놓는 이유는 이 책의 편찬 목적이 수업용 부교재라니까, 내 경우랑 비슷한 것 같아 한 번 적어본 것이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의 목차를 분석해 보면, 성과 문화, 언어와 커뮤니케이션, 친족과 혼인, 경제, 상징과 의례등 서구의 관점에서 그네들에게 '유용한' 것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성과 문화는 아마 서구의 여성운동, 언어문제는 언어들끼리 비슷비슷해서 비교언어학이란 놈을 만들어내기까지한 유럽의 지식인들이 다른 체계의 언어란 데서 느끼는 이질감같은 것과 연결되는 것 같고, 친족과 혼인은 친족용어가 하 부재한 -거의 없다시피한- 영어권 사람들이 보기에 신기한 거니까, 경제문제야 그네들은 돈으로 모든 걸 계산하는데 익숙한데 그렇지 않은 놈들이 있으니까...

결국 그네들이 '이상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현장들,이라는 글에서는 이제 서구 경제의 경계가 세계를 다 잡아먹어서 이상한 곳들이 없어지니까 자기네들 것을 다시 보자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다.

내게 있어선 이 책은 분명 문화인류학을 재밌게 소개했다는 데에선 별다른 이의가 없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말을 덧붙이고 싶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상한 넘들'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런 방식의 연구가 필요한 대상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저 아프리카 미.개. 사회의 현지조사 나가는데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우리사회는 그런데 관심둘 여유마저도 없는, 그런 학문적 후진 사회가 되는걸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그런 지역에 별로 이해관계가 없으니까, 잘 몰라도 된다는 입장이다. 유럽이라고, 미국이라고 해서 돈이 넘쳐나서, 할 일 없어서 문화인류학이니 사회인류학이니 하는 그럴 듯한 학문체계같은 것을 발달시킨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이런 '인류학'같은 학문보다는 어떨까, 북한에 대한 연구-정치학의 한 분과로서의 '북한학'이 아니다-를 보다 다각적으로 하는 것이, 이웃 일본의 문화적 행태를 우리시각으로 세밀히 분석하는 것이 더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 즉, 우리에게 있어 낯선 곳이란 저 북한이나 일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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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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