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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빛나는 날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글쓴이
안상현 저
빅피시
평균
별점10 (37)
소서리스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마음은 오직 직간접적인 경험이나 체험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것이다. 이 단순한 명제를 알기에 안상현 작가의 글은 더욱 큰 울림이 되어 다가온다.



누군가에게 진심을 다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작가는 평범이라는 기적을 바라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평범함을 추구하는 것은 수많은 독자들이 듣고 싶고 받고 싶어하는 위로다. 그러나 평범하게 살고픈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한 작가의 고뇌와 번민은 단순한 말이나 이론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로 하여금 직접 부딪혀보기를 조언하기에 이른다.



"그동안 겪어온 억겁의 경험들이 / 보란 듯 당신을 빛나게 해줄 거라는 걸 / 나는 단언할 수 있다." p.71



푸념하며 반차를 쓰는 작가의 모습에서 우리의 삶을 엿보고(푸념 중), 요리를 통해 나 자신만을 위한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며(힘듦을 극복하는 방법들 중), 자취방 바닥에 타일 카펫을 까는 일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던 그 순간들(선택의 연속 중) 같은 한 순간 한 순간 모두 작가의 경험이자 작가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나는 이런 시련과 고뇌를 겪었을 작가에게 오히려 위로를 해 주고 싶었다. "거참, 고생하셨군요!" 라고 말이다.



작가가 그려준 눈부시게 빛나는 나의 날들은 늦더라도 나에게도 오겠지. 그때까지 늘 하던 것처럼 평범하게 생활하고 살아가자. "힘들지 않게 해줄게"라고 말한 사람이 도리어 상대방을 더 힘들게 만들곤 한다. 나에게도 가장 궁금했던 대목이다. 작가는 이떻게 이 시련을 극복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나는



내가 조금은 덜 행복하더라도



내가 만든 힘으로



내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게 더 좋다.



내가 행복을 나눈 때까지의 원동력은



나에게 행복하다고 말해준 사람들 덕분이니까."



 



p. 161 <아직 그게 더 좋아서> 中



 



작가의 글을 통해 위로받으려다 작가를 위로하게 되었고, 작가를 위로하면서 나 역시 내 삶과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로부터 치유되고 있었다. 이런 책을 만나고 읽게 되어 행복함을 느낀다. 기다리느니 스스로 눈부시게 빛나는 날들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을 충전했기 때문이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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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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