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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세상의 모든 딸들 1
글쓴이
엘리자베스 M. 토마스 저
홍익출판사
평균
별점9.5 (42)
나르나세

분명 제목은 많이 들어본 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펼친 순간부터 

예상했던 내용(솔직히 근현대소설? 페미니즘이 섞인소설? 정도쯤으로 생각했습니다)과는

전혀~ 상관없는 배경(부족사회에요......), 전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지요...... 

아무래도 저자의 인류학적 관심과 열정이 이런 놀라운 책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은 만만하게 시작하면 끝도없이 앞의 가계도를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본인이 머리가 좋지 않다면(특히 관계에 약하다면^^)

필히 첫장에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시작하는게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실은 위의 왔다갔다의 경험은 제 이야깁니다.

첫문장에 내 이름은 야난이라고 대놓고 시작하는데...... 참...... 

눈치 빠르고 예리한 독자라면 저자의 어머니가 래프윙이라는 사실은 단박에 알아차렸겠지만

저는 말많고 탈많은 요이이모 옆자리에 당당히 자리잡은 그녀를 죽고나서 알았습니다.

그녀의 당당함이 잊혀지지 당분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소리에 손이 물려 서서히 죽어가는 남편과는 정말 대조적입니다.  

여자로서 출산에 임하는 각오를 생각한다면 정말이지 그 무엇보다 거룩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경험이 있는 저이지만...... 지금도 그때의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군요!

그렇기에 의학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태의 출산에 임하는 그들에게

단지 머리숙여 존경을 표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다른 어떤 페미니즘 책에 앞서 꼭 존재해야하는 책이 '이것이다'라는 생각을 함께 해보았습니다.


물론 늑대와 함께 공존하는 부분도 굉장히 긴장하며 읽었습니다.

마치 극장에서 4DX로 파이이야기를 봤을 때처럼 말이죠~

잠깐이었지만 어쩌면 우리는 풍족한 자연 아래에서는...... (조건부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모두가 공존공영할 수 있는 존재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혹독한 겨울은 모두를 굶주리게 하고,기러기들을 고되게 날아가게 하며

언제 어디서든 강자는 약자를 취할 수 밖에 없는것이 지금까지의 세상에 더 가깝더군요!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딸들은 거룩한 약자의 삶을 살고 있구요ㅠ.ㅠ


비록 절대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딸이라고 하더라도

이 책을 꼭 읽어봐야 미래에 나의 행복한 딸을 응원할 수 있는 마음의 여력이 생기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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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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