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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마오ZIN
- 작성일
- 2022.8.14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글쓴이
- 이치조 미사키 저
모모
어느 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사고로 기억을 잃게 된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매순간 고뇌의 연속이 되어가는 하루가 될 거 같다.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일을 기억을 하고 싶어도 내일이 되면 기억을 다시 잃게 되니 누구를 사귀고 싶어도 소중한 사람과 곁에 있고 싶어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관계가 무너질까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만드는 것에 망설여진다. 소중한 추억을 생각하고 싶어도 사고로 인한 상처는 쉽게 아물지가 않는다. 이런 나날이 반복되는 어느 날 한 남학생이 다가와 뜻하지 않은 고백으로 사랑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고등학교 2학년 4월에 사고를 당해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학생 히노와 하루하루가 매일같이 웃음꽃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남학생 도루의 애틋한 첫사랑을 다루며 이들의 관계에서 우정을 만들어나가는 이즈미의 우정과 사랑이 그려지는 로맨스소설이다.
이 이야기를 보게 되면 평범한 흔하디 흔한 로맨스 소설 결말로 흘러갈 거 같아도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보게 해주는 작가의 필력에 솔깃하게 된다.
첫 이야기는 남학생 가미야 도루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어릴 때 어머니가 심장병으로 사망한데다 누나는 갑자기 나가게 되면서 아버지 단둘이 살아가며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자신의 친구인 시모카와를 구해주려다 뜻하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된다. 그건 바로 히노에게 고백을 하면 자신의 친구를 더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동의한 도루는 히노에게 찾아가며 거짓고백을 하게 된다. 마음도 없는 고백을 받아준 것에 의아한 것과 동시에 히노가 제안한 3가지 조건이 있었다. 히노가 수락한 연애는 참으로 연애같지 않은 연애로 하는 걸 조건을 걸어둔다.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연락을 짧게 할 것,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이 3가지를 지키는 조건으로 거절이 될 줄 알았던 이 고백이 히노는 고백을 받아주며 이때부터 이들의 인생 변곡점이 시작되었다.
히노는 사고로 기억장애로 인해 하루에 일어난 일들이 내일이 되면 백지가 되어버린 기억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일기를 매순간 잊지 않고 쓰면서 내일 아침이 될 때마다 자신의 기억을 일기를 통해 알아가며 살아가고 있는 일상을 그려나간다. 그녀는 도루와는 진짜연애가 아닌 유사연애를 하지만 좋은 추억을 만드는데 매순간 노력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서로가 이성으로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이 만들어지게 된다.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참으로 순탄치가 않다는 점을 생각한 히노는 자신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걸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이를 들은 도루는 더더욱 히노랑 같이 있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이 이야기는 단지 사랑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우정도 그려나가는 장면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10대들이 느끼게 되었던 심정을 담아 그려낸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건 이제 막 시작하게 된 첫사랑이 무척이나 애틋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왠지 나이 들어서도 기억에 남게 되는 여운을 선사해주는 매력포인트가 담아져 있다.어찌보면 히노는 매순간 어제 했던 기억을 잃게 되어 좌절과 고통의 연속된 것을 도루라는 한 인물로 인해 히노의 또다른 앞날을 밝혀줄 행운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전해주는 거라서 읽어나갈수록 무언가 마음이 복합적인 감정이 북받치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도루라는 남주인공은 어찌보면 히노에게 귀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아무도 들어주지 못할 수 있는 걸 매순간 도루는 히노가 행복한 기억을 할 수 있게 일부러 일기장에 자신의 이름을 적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를 한다. 왜 적지말라고 했을지는 그건 다 히노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게 된다. 도루가 히노의 곁에 있어주는 덕에 서서히 히노의 병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어찌보면 이런 이야기가 후반부 절정에 가면 해피엔딩일 거 같지만 표지 속 이들의 모습을 보면 서로 반대방향을 보고 있다는 게 이 이야기의 결말을 암시해주며,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가 반전결말로 직면하게 된다.
이 작품은 여러 인물들의 입체적으로 묻어난 감정을 더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절절히 담아진 것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해준 게 이 저자의 필력에서 느껴지게 된다. 인생이라는 건 매순간 똑같은 일상으로 반복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를 만남이 시작되면서부터 내 인생이 달라지는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 그게 사랑이든 우정이든 그 순간에 오는 만남은 더더욱 애틋하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장식해주는 변곡점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작품이라서 매우 인상깊게 보았던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책속의 구절★
**온갖 것이 변해간다 해도. 인생을 삶으로써 과거가, 아름다운 것이 흐릿해진다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있다.
**잊고 싶어 했던 일. 잊지 않아도 된다고 눈물 흘렸던 일. 그런 일들을 모두 감싸 안고 시간은 여지없이 흘러갔다. 모든 것을 과거로 남겨두고. 아무도 시간을 멈추지 못하고 망각에 저항할 수도 없다. 그래도 사람은......., 무언가를 게속 이어나간다. 소중한 것은, 결코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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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